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의 마지막 여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알도는 오는 5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37에 출전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한다.
알도는 지난 달 "브라질에서 내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며 "건강할 때 떠나야 한다. 이젠 돈 때문에 싸우지 않아도 된다. 난 인생 전체를 이미 계획했고, 앞으로는 아내와 딸과 함께 여행도 다니면서 즐기며 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브라질에서 계약상 남아있는 세 경기를 다 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알도의 생각은 현실이 되고 있다. 헤나토 모이카노를 이기고 5월 다시 싸우겠다던 그의 말이 딱 들어맞았다. 그가 원하는 대로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그 다음 경기가 은퇴전이 될 수 있다.
알도는 현재 페더급 1위에 올라있지만 올해를 마지막 경쟁의 해로 삼은 만큼 랭킹이나 타이틀 탈환이 중요하지 않다.
상대인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의 대표적인 신성이다. 2016년 UFC에 입성해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대런 엘킨스와 채드 멘데스를 격파하면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총 전적은 19승 1패다. 레슬링을 수련했고 힘이 좋다.
한편 UFC 237에는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가 펼쳐진다. 현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가 제시카 안드라데를 상대로 2차 방어에 나선다. 나마유나스는 2017년 11월 요안나 예드제칙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한 바 있다.
브라질의 전설 앤더슨 실바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바는 라이트헤비급에서 내려온 재러드 캐노니어와 맞선다. 실바는 지난 2월 이스라엘 아데산야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여전히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