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의 두 랭커가 오는 9월 사상 첫 프랑스 이벤트인 UFC 파리에서 맞붙는다.
UFC는 9월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로버트 휘태커와 마빈 베토리가 맞붙는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당초 두 선수의 대결은 이달 12일 열리는 UFC 275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선수의 개인 사유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파리에서 맞서게 됐다.
미들급 랭킹 1위와 3위의 맞대결이다. 휘태커는 전 챔피언으로서 2019년 이스라엘 아데산야게 패해 타이틀을 잃은 바 있다. 이후 2승을 추가하며 벨트 탈환에 나섰으나 지난 2월 아데산야와의 2차전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상대인 베토리 역시 정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탈리아 MMA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는 2016년 UFC에 입성해 지난해 챔피언 아데산야와 맞붙은 바 있다. 챔피언은 되지 못했으나 10월 복귀전에서는 파울로 코스타를 꺾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랭킹이 높은 컨텐더간의 대결인 만큼 타이틀 도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 챔피언 아데산야는 내달 UFC 276에서 2위 재러드 캐노니어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경기의 승자가 다음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두 선수 모두 아데산야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만큼 챔피언이 타이틀을 방어할 경우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