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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 vs 브런슨, 이기면 타이틀 전선 가시권

 


27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01번째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기대주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랭킹 7위 로버트 휘태커와 8위 데릭 브런슨이 이 대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기세가 좋다.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호주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휘태커는 UFC 활동 초기 기복이 있었지만 안정세로 들어서더니 톱10에 합류하는 행보를 걸었다.

2012년 UFC와 계약했을 때만 해도 휘태커는 웰터급 선수였다. 브래드 스캇과 콜튼 스미스를 연파하며 웰터급에서 순항했다. 코트 맥기와 스티븐 톰슨에게 패하며 주춤했지만 마이크 로즈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그는 미들급 전향을 택했다. 체급을 전향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낮은 체급을 새 전장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고려하면, 큰 기대를 하기 어려웠다. 그에겐 웰터급도 만만치 않아 보였던 게 사실이다.

휘태커는 미들급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클린트 헤스터와 브래드 타바레스를 꺾더니 상승세를 타던 유라이어 홀과 하파엘 나탈을 물리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미들급 전향 이후 4승, 웰터급에서 활동할 때보다 성적이 좋았다.

상대인 데릭 브런슨은 빠른 성장이 돋보이는 선수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던 브런슨은 2010년 5월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렀으며, 2011년 11월까지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에 9연승의 실적을 쌓은 바 있다. 그리고 2012년 UFC에 입성했다.

UFC에선 2승 뒤 첫 패배를 경험했는데, 당시 상대가 현재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는 요엘 로메로였다. TKO로 패했지만 브런슨은 세계적인 레슬러로 명성이 높은 로메로를 테이크다운 시키는 등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패배 뒤 브런슨은 더 강해졌다. 로렌즈 라킨을 누르고 다시 일어서 5연승을 질주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4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에드 허먼, 샘 알베이, 호안 카네이로, 유라이어 홀이 브런슨의 폭발력에 5분을 넘기지 못한 채 무너졌다.

현재 랭킹은 휘태커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브런슨의 승리를 예상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휘태커가 홀과 나탈을 어렵게 이긴 반면, 브런슨은 카네이로와 홀을 압살해버렸다. 같은 승리라도 전해지는 임팩트의 차이는 크다.

그러나 휘태커는 홈에서 싸운다는 이점이 있다. 고국 호주에서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한다. 휘태커는 UFC 진출 이후 호주에서만 4경기를 소화했는데, 아직 패배가 없다는 점이 이번 경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브런슨이 강한 초반을 잘 넘기면 기회가 올 수 있다.

이제 둘 중 한 명은 5연승 뒤 패배를 기록하고 다른 한 명은 6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들의 바로 위엔 6위 앤더슨 실바, 5위 게가드 무사시, 4위 크리스 와이드먼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타이틀 전선이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

한편 UFC FIGHT NIGHT 101은 27일 낮 12시부터 SPOTV와 네이버스프츠 등에서 생중계된다. 국내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함서희가 메인카드 1경기에서 다니엘 테일러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