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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이거다! UFC 250 미리보기

UFC의 250번째 정규 이벤트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 역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한 UFC APEX다. 

이번 대회엔 메인카드 5경기를 포함한 총 12경기가 UFC 250에 배정됐다. 정규 이벤트의 필수요건인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에 자리했다. 현 여성부 두 체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즈가 페더급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아만다 누네즈 vs 펠리샤 스펜서

커리어에서 절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성 파이터 아만다 누네즈가 두 체급에서 장기집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누네즈는 2016년 UFC 200에서 미샤 테이트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올라 5차 방어를 완수한 상태다. 사실상 밴텀급에선 적수가 없다고 평가받고 있는 만큼 그녀의 방어전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이번에 펼쳐지는 펠리샤 스펜서와의 경기는 그녀의 두 번째 타이틀, 페더급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누네즈는 2018년 말 밴텀급 타이틀 방어를 이어가던 중 페더급 벨트마저 허리에 감았다. 여성부 역대 최강의 파이터로 꼽히던 크리스 사이보그를 1라운드에 때려 눕혔다.

현재로선 페더급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두 체급에서 장기간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성부 페더급은 로스터가 적고, 누네즈를 위협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는 경쟁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누네즈가 이번에 펠리샤를 이긴다면, 그녀는 다니엘 코미어에 이어 UFC에서 두 체급 타이틀을 방어한 역대 두 번째 파이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상대인 스펜서는 주짓수를 기반으로 하는 캐나다 출신의 그래플러다. INVICTA FC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그녀는 지난 2019년 6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선 메간 앤더슨을 서브미션으로 꺾었고, 두 번째 경기에선 크리스 사이보그와 맞서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했다. 총 전적은 8승 1패다. 

누네즈의 압승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미국 내에서의 평균 배당만 보더라도 누네즈 -633, 스펜서 +452다. 누네즈의 배당을 승률로 환산하면 86%라는 결과가 나온다. 스펜서로선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그라운드로 누네즈를 데려가는 것이 관건. 하지만 그 전에 스탠딩에서 누네즈의 거친 타격을 극복해야만 한다.       

하파엘 아순사오 vs 코디 가브란트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파엘 아순사오와 코디 가브란트는 서로를 꺾고 자신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두 선수에게 이번 대결은 패자부활전의 성격을 띤 경기로, 타이틀을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순사오는 장기간 톱5에서 경쟁한 밴텀급의 대표적인 컨텐더였고, 가브란트는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해 2016년 정상을 밟았던 전 챔피언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최근 나란히 부진을 겪고 있다. 아순사오는 말론 모라에스와 코리 샌드하겐에게 무릎을 꿇었으며, 가브란트는 3연패 중이다. TJ 딜라쇼에게 두 번이나 패했고, 지난해에는 페드로 무뇨즈에게마저 무너졌다. 

현재 랭킹은 5위인 아순사오가 9위인 가브란트보다 높은 곳에 있다. 하지만 가브란트의 승리를 전망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가브란트가 부진하다고는 하나 잘 싸우다가 역전되는 경우가 눈에 띈 만큼 기량이 크게 하락되지 않았다고 보는 듯하다. 반면 아순사오는 근래에 경기의 임팩트가 높지 않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차이가 있다. 가브란트가 펀치를 내세운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아순사오는 운영 위주다. 화끈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나 승리를 따내는 능력만큼은 분명하다. UFC에서 쌓은 11승 중 8승을 판정으로 따낸 그였다.        

알저메인 스털링 vs 코리 샌드하겐

명분만 고려하면 이 경기가 코메인이벤트가 됐어야 했을 것 같다. 알저메인 스털링과 코리 샌드하겐의 경기는 밴텀급 2위와 4위의 맞대결로 '하파엘 아순사오 vs 코디 가브란트'보다 체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물론 그것이 선수의 인지도와 흥행에 비례하진 않는 사실이 경기 배치에 작용했을 것이다.

현재 밴텀급 타이틀은 공석 상태다.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최근 1차 방어 직후 은퇴를 선언한 것. 여러 컨텐더들이 이 상황을 기회로 보는 가운데, 스털링 대 샌드하겐의 맞대결은 정상을 향한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승리한 선수는 상위권 경쟁구도에서 좋은 위치를 점하게 된다.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털링은 2017년 말론 모라에스에게 패한 뒤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지미 리베아와 페드로 무뇨즈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눌렀다. 레슬링과 주짓수가 뛰어나며, 총 전적은 18승 3패다.

페트르 얀과 함께 밴텀급의 주목 받는 신성으로 꼽히는 샌드하겐은 아직까지 옥타곤에서 패한 적이 없다. 2018년 UFC에 데뷔해 5승을 거둬들였다. 그는 지난해 마리오 바티스타, 존 리네커, 하파엘 아순사오를 차례로 눌렀다. 경량급임에도 180cm의 큰 신장을 갖췄으며, 총 전적은 13승 1패다. 

닐 매그니 vs 앤서니 로코 마틴

닐 매그니는 랭킹 재입성을 노리고, 앤서니 로코 마틴은 처음으로 랭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길 원한다. 둘의 이번 경기는 컨텐간의 맞대결만큼 비중이 크진 않으나 적어도 둘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이 경기를 통해 상승세의 기반을 다지려 한다.

한때 매그니는 웰터급의 기대주였다. 신장 191cm의 압도적인 체격으로 7연승을 질주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톱10에서 경쟁하면서 강호들을 만나 주춤했고, 그런 흐름이 길어지는 듯하다.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해 정체된 느낌을 들게 한다.   

하지만 여러 강호들을 이겼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에릭 실바, 켈빈 가스텔럼, 헥터 롬바드, 조니 헨드릭스, 카를로스 콘딧 등. 웰터급에서 이런 선수들을 이긴 파이터는 결코 많지 않다. 

상대인 로코 마틴은 꾸준하다. UFC 데뷔 초기 강자들을 만나 연패했으나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 3연승과 4연승을 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그 역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에서 미끄러졌다. 다행스러운 점은 그것이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곧바로 털고 일어났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또 다시 연승행진을 가동하게 된다. 

■ UFC 250

-메인카드
[여성 페더급] 아만다 누네스 vs 펠리시아 스펜서
[밴텀급] 하파엘 아순사오 vs 코디 가브란트
[밴텀급] 알저메인 스털링 vs 코리 샌드하겐
[웰터급] 닐 매그니 vs 앤서니 로코 마틴
[밴텀급] 에디 와인랜드 vs 션 오말리

-언더카드
[페더급] 알렉스 카세레스 vs 체이스 후퍼
[미들급] 이안 헤이니쉬 vs 제랄드 머샤트
[미들급] 코디 스태맨 vs 브라이언 켈러허
[미들급] 찰스 버드 vs 마키 피톨로
[플라이급] 알렉스 페레즈 vs 주시에르 포미가
[라이트헤비급] 알론조 메니필드 vs 데빈 클락
[150파운드 계약] 에반 던햄 vs 허베르트 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