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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든 지든 꾸준…도널드 세로니, 2018 시작부터 강행군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에게 2017년은 데뷔 이래 최악의 한 해로 꼽힌다. 2006년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이래 처음으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한 해를 마감했다.

올해 그는 호르헤 마스비달, 로비 라울러, 대런 틸에게 차례로 패했다. 지난해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올려 4연승 돌풍을 일으켰던 터라 올해 부진이 유독 두드러진다. 대런 틸에게 당한 패배가 가장 뼈아팠다.

하지만 세로니는 결과가 어떠하든, 그 누구보다 꾸준하다. 언제나처럼 잠깐의 휴식을 갖고 다시 옥타곤에 들어선다.

세로니는 내년 2월 19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26에서 얀시 메데이로스와 대결한다. 대런 틸에 이어 또 다시 신예의 도전을 받는 입장이다.

메데이로스는 세로니와 마찬가지로 라이트급에서 체급을 올린 경우다. 웰터급 데뷔 첫 해의 행보가 성공적이라는 점 역시 세로니와 같다. 그는 올해 션 스펜서, 에릭 실바, 알렉스 올리베이라를 차례로 눌렀고, 세로니를 4연승의 제물로 삼으려 한다.

올해 네 번의 좌절을 겪었음에도 세로니의 승수 행보는 여전히 빠르다. 옥타곤에서 현재까지 19승을 거둔 그가 이번 대회에서 메데이로스를 꺾을 경우 UFC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UFC 최다승 기록은 전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조르주 생피에르가 가지고 있다. 둘은 나란히 20승을 거뒀다.

단독이 아닌 공동 1위가 된다고 해도 세로니의 기록은 빛난다. 비스핑은 2006년 6월 25일 TUF 3 피날레를 통해 데뷔해 2016년 10월 9일 UFC 204에서 20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20승을 거두는 데에 10년 4개월이 걸린 셈이다. 4년간의 공백이 있었던 생피에르는 거의 14년이 소요됐다.

반면 2011년 2월 6일 UFC 126에서 데뷔한 세로니는 2016년 12월 11일 UFC 206에서 19승을 신고했다. 2월 경기에서 이기면 약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그만큼 세로니는 경쟁자들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세로니 대 메데이로스의 대결은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이외에 헤비급 데릭 루이스-마르신 티뷰라, 라이트급 세이지 노스텃-티보 구티, 플라이급 레이 보그-브랜든 모레노, 여성부 밴텀급 토냐 에빈저-마리온 르노의 경기가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