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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량급 에이스 호리구치 쿄지, 미국 ATT로 이적

 


일본인 UFC 파이터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플라이급 파이터 호리구치 쿄지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호리구치 측은 지금까지 몸담았던 일본의 크레이지비(KRAZY BEE)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코코넛 크릭에 위치한 아메리칸탑팀(이하 ATT)으로 옮겼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호리구치의 이적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지난해 4월 현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과의 대결에서 패한 뒤 그는 미국에서 훈련하고 싶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선수로서의 성장을 위한 과감한 선택이었다.

지금까지 일시적으로 미국에서 훈련한 일본인 선수는 여럿 있었지만 거주지 자체를 미국으로 옮긴 경우는 호리구치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리구치가 합류한 ATT는 세계적인 명문 종합격투기 선수 양성소로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를 비롯해 타이론 우들리, 킹 모, 안토니오 실바, 글로버 테세이라, 헥터 롬바드, 윌 브룩스, 닉 렌츠 등 많은 강자들이 소속돼있다.

호리구치의 전 소속팀 수장 야모모토 노리후미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역 UFC 파이터이기도 한 그는 "호리구치의 결정을 듣고 좋았다. 그가 UFC 타이틀을 얻을 때까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호리구치는 슈토를 주무대로 빠르게 성장한 선수로, 2013년 슈토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뒤 발레투도 재팬에서 이시와타리 신타로를 꺾고 UFC와 계약했다. 데뷔전 승리 후 경쟁력 상승을 위해 플라이급으로 전향, 3연승을 거둔 뒤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했다. 총 전적은 16승 2패.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강국으로 알려진 일본은 옥타곤에서 체면을 구겼다.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UFC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부진했고 퇴출된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만 해도 일본인 UFC 파이터들이 기록한 총 전적은 7승 10패 2무 1무효에 그친다. 그런 가운데 호리구치는 UFC 데뷔 후 2년이 되기도 전에 타이틀에 도전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