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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마카체프 8연승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러시아 출신의 이슬람 마카체프가 연승을 이어갔다.

마카체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26에서 티아고 모이세스에게 4라운드 2분 38초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우위를 점했다. 침착하게 타격전을 벌이던 마카체프는 클린치 싸움에서 상대를 압박하다 4분경 모이세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모이세스는 2라운드 들어서자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이다 마카체프를 테이크다운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대로 밀린 마카체프가 아니었다. 곧바로 탈출에 성공하며 백을 잡아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그는 3라운드 후반에도 테이크다운에 이어 백마운트를 점유했지만 이번에는 모이세스에게 하체관절기 반격을 허용했다. 모이세스는 위협적인 힐훅과 토홀드를 차례로 선보였다.

마카체프의 전술은 바뀌지 않았다. 4라운드 초반 상대를 번쩍 들어 올린 뒤 경기를 그라운드로 전환시켰다. 이번 테이크다운은 피니시로 이어졌다.

백을 잡고 압박하던 마카체프는 완전한 백마운트로 자세를 바꾸려다 기습적으로 모이세스의 목을 감았다. 모이세스는 백마운트를 내주지 않으려다 목 방어에 빈틈을 노출했다.
 

마카체프는 2015년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레오 쿤츠를 서브미션으로 잡아냈던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 아드리아노 마르틴스에게 KO패한 뒤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그는 '리틀 하빕'으로 불렸다.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비슷한 파이팅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하빕이 몸담았던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를 소속팀으로 두고 있다. 그 역시 레슬링 기반의 스타일로 싸우는 그래플러다. 

하빕은 이미 여러 차례 마카체프를 주목할 만한 파이터라고 언급하며, 그가 라이트급의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