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자카레 꺾으면 톱5…이변 노리는 로버트 휘태커

 


미들급 전향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호주의 간판 로버트 휘태커에게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6연승을 올리며 랭킹 6위까지 상승한 만큼 이제부턴 더욱 거친 경쟁이 불가피하다.

휘태커를 가장 먼저 맞는 TOP 5 선수가 만만치 않다. 오는 4월 16일 UFC on FOX에 출전하는 휘태커는 랭킹 3위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와 대결한다.

자카레는 미들급 타이틀 전선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강자로, 현재는 3위에 올라있다.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챔피언에 오른 바 있으며, 2013년 UFC로 이적해 7승 1패를 기록했다. 오카미 유신, 게가드 무사시, 데릭 브런슨 등의 강자를 물리쳤다.

유일한 패배가 현 랭킹 1위 요엘 로메로에게 당한 것인데, 진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2:1 판정으로 승부가 결정된 둘의 대결에서 자카레가 우세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판정 논란이 적지 않았던 경기로 남으며, 자카레 본인은 여전히 자신의 패배를 승복하기 어렵다.

자카레는 세계 정상의 주짓수 선수로 활약하다 2006년부터 종합격투기에 매진했다. 큰 체격과 탄탄한 그래플링을 갖춘 그는 데뷔전 패배 이후 10연승을 거두는 등 재능을 나타냈고, 메이저 단체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주짓수 강자답게 24승 중 17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휘태커의 최근 분위기가 좋다지만 자카레를 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심지어 휘태커는 지금의 6위가 오를 수 있는 최고치로 보는 시선도 있다. 챔피언부터 5위까지는 그가 지금부터 대결한 상대들과 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카레 외에 마이클 비스핑, 요엘 로메로, 루크 락홀드, 크리스 와이드먼, 게가드 무사시 등 쟁쟁한 파이터들이 톱5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카레가 넘기 어려운 산인 것은 맞지만, 그것이 휘태커에겐 최고의 기회로 다가온다. 이기기만 한다면 취할 수 있는 득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톱5 진입이 유력해지며, 타이틀 도전을 노릴 위치로 다가설 수 있다.

휘태커는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 2012년 9승 2패의 전적으로 UFC와 계약했다. 당시만 해도 웰터급에 몸담았으나 옥타곤에서 3승 2패를 기록한 뒤 미들급으로 전향했다.

오히려 미들급에서의 성적이 더 좋았다. 클린트 헤스터를 꺾으며 기분 좋게 시작하더니 브래드 타바레스, 유라이어 홀, 하파엘 나탈, 데릭 브런슨을 차례로 넘어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브런슨과의 대결에선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역전승을 거두며 홈에서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UFC on FOX 24의 메인이벤트는 드미트리우스 존슨 대 웰슨 헤이스의 플라이급 타이틀매치다. 존슨은 이 경기에서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보유하고 있는 10차 방어 타이 기록을 타진한다. 이미 내로라하는 컨텐더를 모조리 꺾은 만큼 대대수가 존슨의 타이틀 방어를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