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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레가 따낸 두 번의 KO승, 전부 브런슨戰서 나왔다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는 그래플러다. 세계 정상급의 주짓수 선수 출신으로 세계선수권과 ADCC를 제패한 경험이 있다.

그의 그래플링은 종합격투기에서 탄탄한 기반이 되는 동시에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거둔 25승 중 서브미션으로 17승을 따냈다. 게가드 무사시, 로비 라울러, 맷 린들랜드 등 여러 강호들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반면 타격에 의한 피니시는 많지 않다. 지금까지 KO로 두 번, TKO로 두 번을 이겼다. 20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KO승의 맛을 봤다. 흔치 않은 경우다.

그의 전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타격 피니시승이 많지 않은 그가 유독 데릭 브런슨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앞서 자카레가 20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KO승을 경험했다고 했는데, 그 경기의 상대가 바로 브런슨이었다. 2012년 8월 스트라이크포스 대회에서 브런슨을 1라운드 41초 만에 쓰러트렸다.

이후 브런슨은 UFC에 진출해 톱10에서 경쟁하는 등 지난 5년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크게 성장했으나 자카레에게 또다시 1라운드 KO패의 아픔을 겪었다. 지금까지 자카레가 거둔 두 번의 KO승(TKO 제외)이 전부 브런슨과의 대결에서 나온 셈이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UFC on FOX 27에서 자카레는 브런슨에게 1라운드 3분 50초 KO승을 거뒀다. 하이킥을 맞고 다운된 브런슨이 일어서자 펀치로 마무리했다.

사실 자카레는 이 경기를 치르지 않고 은퇴 생각도 했다. 1979년생으로 이미 글러브를 벗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근래 들어 부상에 힘겨워했다. 2016년엔 무릎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로버트 휘태커와의 경기에선 가슴 근육이 파열됐다. 이후엔 맹장이 터지는 불운까지 겪었다.

그러나 그는 미들급 랭킹 3위로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불운으로 타이틀에 도전하지 못했고, 중요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으나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1~2승만 추가하면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