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타격가인 힐의 펀치는 역시 날카로웠다. 타격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산토스를 레슬러로 만들어버리더니 끝내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에는 두 선수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고, 공방은 2라운드부터 가열됐다. 산토스는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꺼내들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한 채 힐에게 타격에서 밀렸다.
산토스는 3라운드에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계속되는 압박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그러나 사실상 데미지는 주지 못한 채 체력 소비가 심했다.
힐은 4라운드에 산토스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낸 뒤 펀치로 충격을 입혔고, 기회라고 판단해 거친 연타를 쏟아냈다. 산토스 역시 강하게 반격하며 화끈한 공방이 펼쳐졌지만, 힐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4라운드 2분 31초.
현재 라이트헤비급 10위인 힐은 이 승리로 랭킹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반면 산토스는 상위권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5패 중이다. 이번 경기 전에는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알렉산더 라키치,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