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헤비급의 신성 자마할 힐이 자신의 첫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조니 워커를 쓰러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힐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Vegas 48에 출전해 워커에게 1라운드 2분 55초 KO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킥과 펀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신장이 큰 두 선수의 원거리 킥이 서로를 위협했다.
워커는 이전과 달리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고, 힐은 워커의 그래플링 공격을 방어해낸 뒤 옥타곤 중앙을 잡고 전진스텝을 밟았다. 워커를 펜스로 점차 몰았다.
그런 흐름이 이어지던 중 경기가 끝냈다. 워커가 원투 펀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힐의 카운터펀치가 작렬했다.
워커가 잽 이후 오른손 스트레이트펀치를 뻗는 상황에서 힐의 오른손 카운터가 워커의 관자놀이에 적중됐고, 워커는 정신을 잃은 채 그대로 고꾸라졌다. 사우스포인 힐의 스탠스 전략이 통했다.
힐은 2020년 옥타곤에 데뷔해 4승 1패 1무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폴 크레이그와의 대결에서 커리어 첫 패를 당했으나 곧바로 지미 크루트를 1라운드에 쓰러트리고 건재를 과시하더니 워커마저 완파했다. 타격 하나만큼은 체급에서도 상위권에 꼽힌다고 평가받는다.
힐은 이번 승리로 톱10 강호와 맞설 명분을 얻었다. 현재 12위인 그가 10위인 워커를 꺾은 만큼 다가오는 랭킹 발표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