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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웨일리, 42초 TKO승…동아시아 첫 UFC 챔피언에

중국 출신의 스트로급 여성 파이터 장웨일리가 동아시아 최초로 UFC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장웨일리는 3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7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제시카 안드라데를 42초 만에 쓰러트렸다.

완벽한 승리였다. 장웨일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인사이드 로킥으로 안드라데의 다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리치가 짧고 타격이 비교적 단순한 안드라데는 훅으로 맞섰으나 계속 허공을 갈랐다.   

그러다가 근거리 타격 타이밍이 생기자 안드라데는 과감히 난타전을 걸었다. 맷집과 파워에 자신이 있는 안드라데다운 전술이었다. 

그러나 장웨일리는 빠지지 않고 정면에서 과감히 맞섰으며, 그 과정에서 왼손 카운터훅이 터졌다. 상대가 충격을 받았음을 직감한 장웨일리는 넥클린치 엘보와 니킥으로 고삐를 당겼고, 뒤로 빠지는 안드라데를 쫓아가 오른손 펀치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쓰러진 안드라데는 장웨일리의 파운딩에 아무 저항도 하지 못했다.

동아시아 최초의 UFC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장웨일리는 케이지에서 포효했고, 중국 팬들은 열광했다.

지난해 8월, 16승 1패의 전적으로 UFC에 데뷔한 장웨일리는 7개월 만에 3승을 거둬들이고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았다. 이번 승리로 총 전적은 20승 1패가 됐으며, 연승기록은 20승으로 늘렸다.

장웨일리는 "너무 들뜬 기분이며 환상적인 꿈이 실현된 것 같다. 승부의 열쇠는 침착한 사고와 코치들이 세운 전략이었다. 모든 전략은 효율적이었고 각 상황의 중요한 점을 예측했으며, 내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해줬다. 해외에서 싸울 때 우리 팀은 비자 문제로 함께하지 못했으나 난 지난해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선전에서는 모든 코치들이 함께해 벨트를 따낼 수 있었다. UFC가 붙여주는 어떤 상대와도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