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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웨일리 따라 꾸준히 성장…中 얀시아오난, UFC 5연승 도전

중국인 여성 파이터 장 웨일리는 동아시아인 최초로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8월 제시카 안드라데를 꺾고 스트로급 정상에 올랐다. 첫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활약을 펼칠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여성부 스트로급의 중국인 파이터는 장 웨일리만 있는 게 아니다. 장 웨일리와 동갑내기인 얀 시아오난도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나이 외에도 둘의 공통점이 눈에 띈다. 얀 시아오난과 장 웨일리 모두 옥타곤에서 패배 없이 4승씩을 거둬들였다. 2017년 UFC에 입성한 얀 시아오난은 비비안 페레이라, 곤도 슈리 등을 꺾었다. 지난 6월 UFC 238에서는 안젤라 힐에게 승리했다.

또 둘은 UFC에 진출하기 한국 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장 웨일리가 TFC에서 활동했다면, 얀 시아오난은 로드FC에서 뛰어 2승 1무효를 기록했다. 로드FC에서의 세 번째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UFC와 계약했다.

둘 모두 커리어에서 각각 1패를 기록 중이다. 장 웨일리가 2013년 MMA 데뷔전에서 판정패했으며, 얀 시아오난은 2010년 자신의 세 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쓴잔을 마셨다. 둘 모두 데뷔 초기에 패배를 경험했다.

그러나 둘의 격차는 크다. 장 웨일리가 챔피언에 올라있는 반면, 얀 시아오난은 아직 랭킹에 없다. 승수 자체는 같지만, 장 웨일리가 상대적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기회를 빨리 잡았다.

이제 얀 시아오난도 랭킹에 들어설 준비를 한다. 내년 2월 2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8에서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와 대결한다. 상대가 14위에 올라있는 만큼 이길 경우 랭킹 입성이 예상된다.

코발키에비츠는 현재 부진에 빠져있다. 한 때 로즈 나마유나스를 꺾는 등 요안나 예드제칙과 함께 폴란드 여성 파이터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3연패 중이다. 제시카 안드라데, 미셸 워터슨, 알렉사 그라소에게 차례로 무너졌다. 벼랑 끝에 섰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랭킹 6위 폴 펠더 대 7위 댄 후커의 라이트급 경기다. 뉴질랜드 출신의 후커에겐 특별한 대회다. 자신의 UFC 첫 메인이벤트를 고국에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