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의 여성 파이터 장웨일리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동아시아 첫 UFC 챔피언으로 기록된다.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그는 현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데를 완벽히 잡아냈다. 로킥으로 두들겨 들어오게 만든 뒤 카운터펀치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단 42초, 지금까지 어떤 누구도 안드라데를 이렇게 때려눕히지 못했다.
장웨일리의 42초 승리는 역대 최단시간 UFC 타이틀전에서 8위 기록에 해당한다. 10위를 기준으로 하면 랭킹 자체가 높진 않지만, 지난 26년간 수없이 많았던 타이틀전 중 8위인 만큼 상당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1위는 누굴까. 라이트급 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타이틀전 최단경기 승자로 기록돼있다. 맥그리거는 2015년 12월 UFC 194에서 당시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KO시켰다. 초반 과감히 들어오는 알도를 왼손 카운터 스트레이트펀치 한 방으로 끝냈다.
2위는 여성부 밴텀급 전 챔피언 론다 로우지다. 그녀는 5차 방어전으로 치러진 2015년 2월 UFC 184에서 도전자 캣 진가노를 14초 만에 굴복시켰다. 초반 니킥에 이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진가노에게 되치기를 구사한 로우지는 그라운드에서 순식간에 스트레이트 암바를 작렬시켰다. 이 승리는 UFC 타이틀전 최단 서브미션승이자 여성부 타이틀전 최단 경기로 기록된다.
3위는 2005년 UFC 55에서 폴 부엔텔로를 15초 만에 꺾은 안드레이 알롭스키, 4위는 알렉시스 데이비스를 16초 만에 쓰러트린 론다로우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