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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엘렌버거 은퇴 선언…13년 선수생활 마감

 


UFC 웰터급에서 장기간 강호로 경쟁했던 제이크 엘렌버거가 정들었던 옥타곤을 떠난다.

엘렌버거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35에서 브라이언 바베레나에게 패한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엘렌버거는 약 1년 만에 12전 전승이라는 화려한 결과를 만들어내며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부터는 강호를 만나 종종 패하기도 했으나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는 2009년 마침내 UFC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그의 전적은 21승 4패였다. 옥타곤 데뷔전에서 엘렌버거는 카를로스 콘딧을 만나 접전을 벌일 끝에 2:1 판정패했다.

첫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으나 그가 보여준 경쟁력은 진짜였다. 이후 만나는 선수들마다 쓰러트리더니 6연승을 질주했다. 마이크 파일, 제이크 쉴즈, 디에고 산체스를 물리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산체스와의 경기는 그가 꼽는 최고의 명승부다.

그러나 2013년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로리 맥도널드, 로비 라울러, 켈빈 가스텔럼 등 상위권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더니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2014년부터 가진 최근 10경기의 전적이 2승 8패에 불과하다.

지난해 은퇴를 종용당했을 때만 해도 “선수들은 스스로 그만둘 때를 결정한다. 내 경력이 황혼기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지만 아직은 아니다. 더 많은 성과를 이룬 뒤 끝내고 싶다”고 했으나, 이후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 1라운드 KO패하자 생각이 바뀌었다.

엘렌버거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결정한 것이다. 종합격투기는 정말 어려운 스포츠다. 내 계획보다 조금 더 빨리 끝났지만, 앞으로의 삶을 구상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