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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스티븐스의 베스트 피니시 5경기

對 하파엘 도스 안요스(UFC 91 - 2008.11.16)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라이트급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UFC 데뷔전 상대는 제레미 스티븐스였다. 지금 기준에선 도스 안요스가 뛰어난 커리어를 남기고 있으나, 당시 그에겐 혹독한 데뷔전이었다. 앞선 2007년 UFC에 데뷔해 2승 2패를 기록하던 스티븐스는 옥타곤에 처음 발을 들인 도스 안요스를 3라운드에 KO시켰다. 힘을 잔뜩 실어 상당히 동작이 큰 어퍼컷 한 방에 무너졌는데, 도스 안요스에겐 첫 KO패로 기록된다. 즉 도스 안요스를 처음으로 KO시킨 선수가 바로 제레미 스티븐스다. 

對 로니 마리아노 베제라(UFC FIGHT NIGHT 32 - 2013.11.10)
스티븐스의 전적을 보면 본인이 가진 능력이나 위치에 비해 의외로 패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강한 선수들과 많이 싸웠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멜빈 길라드, 앤서니 페티스, 도널드 세로니 등과 경쟁하면서 3연패에 빠진 그는 2013년 페더급에 도전했다. 출발이 좋았다. 데뷔전에서 에스테반 파얀을 꺾은 뒤 두 번째 경기에선 로니 베제라를 이겼다. 베제라가 오른손 펀치를 시도하는 타이밍에 스티븐스의 킥이 올라갔는데, 킥이 조금 더 빠르고 정확했다. 당시 베제라는 UFC에 입성해 3연승을 하며 촉망 받던 신예였으나 스티븐스에게 패한 뒤 연패를 하다 방출됐다. 

對 데니스 버뮤데즈(UFC 189 - 2015.07.12)
킥 스페셜리스트 에드손 바르보자를 생각하면 그림 같은 피니시가 머리를 스친다. 테리 에팀을 상대로 선보인 그림 같은 스피닝 휠킥이 먼저 떠오르고,  베닐 다리우시를 격파한 플라잉 니킥도 빼놓을 수 없다. 두 피니시 전부 UFC의 하이라이트로 두고두고 쓰일 정도로 임팩트가 강했다. 스티븐스는 바르보자와 비슷한 니킥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페더급의 실력자였던 데니스 버뮤데즈를 UFC 189에서 KO시켰는데, 상대가 펀치로 압박을 해오던 중 카운터로 플라잉니킥을 작렬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버뮤데즈가 19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KO패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對 최두호(UFC FIGHT NIGHT 124 - 2018.01.15)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페더급의 신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승을 하다가 컵 스완슨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그를 향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았다. 스완슨 전에 이어 스티븐스와의 경기에서도 탑독을 점했다. 스티븐스는 그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최두호와의 대결에서 정면승부를 꺼내들었다. 최두호의 타격 기술이 좋은 것은 알지만, 맷집과 파워에서는 자신이 앞선다는 계산이었다. 전술은 맞아들었다. 근거리 난전을 펼치며 우위를 점한 그는 결국 최두호를 다운시킨 뒤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對 조시 에밋(UFC on FOX 28 - 2018.02.25)
조시 에밋은 페더급 톱10에 갑자기 나타난 파이터다. 2016년 UFC에 데뷔해 3승 1패를 기록하던 그는 2017년 말 우연히 대타로 나섰다가 리카르도 라마스라는 거물을 잡아내며 단숨에 톱10에 안착했다. 대단한 성과였지만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남아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문지기 스티븐스가 검증에 나섰다. 스티븐스는 에밋을 2라운드에 쓰러트렸다. 맥스 할로웨이, 프랭키 에드가, 헤나토 모이카노 등과 맞붙느라 한동안 부진했던 그가 다시 3연승하며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에밋 역시 이후 2연승을 하며 여전히 10위권에 머물러있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