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는 4월 UFC 페더급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UFC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정찬성이 4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에서 맞붙는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 경기가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정찬성에겐 9년 만에 찾아온 타이틀전 기회다. 그는 지난 2013년 UFC 163에서 극강의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와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정찬성은 경기를 잘 풀어가던 중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으로 4라운드 TKO패했다.
이후 그는 어깨 부상 회복과 군복무 등으로 3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보내다 2017년 화려하게 재기했다. 복귀전에서는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패하기도 했으나 헤나토 모이카노, 프랭키 에드가, 댄 이게를 잡아내면서 컨텐더의 자리를 유지했다.
상대인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할로웨이와의 재대결에서도 웃었고 지난해엔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눌렀다. 2013년 하반기부터 UFC 10승을 포함해 20연승 중이다. 신장은 작지만 신체능력이 좋고 단점을 찾기가 어렵다.
한편 이번 대회의 코메인이베트는 알저메인 스털링 대 페트르 얀의 밴텀급 타이틀매치로 펼쳐진다. 두 선수는 지난해 3월 맞붙었으며, 경기에서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챔피언 얀이 반칙 공격으로 패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7개월 뒤인 10월 맞대결이 추진됐지만 스털링이 부상을 입었고, 얀은 대체로 투입된 코리 샌드하겐과의 잠정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