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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에드가 꺾고 4위로 상승…타이틀 도전 보인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타이틀 재도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UFC의 공식랭킹에 따르면, 정찬성은 6위에서 2계단을 상승하며 페더급 4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열린 UFC FIGHT NIGHT 165가 적용된 결과다.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나선 정찬성은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페더급 4위인 프랭키 에드가를 1라운드에 쓰러트렸다. 예상을 초과하는 압승이었다.

정찬성은 경기 후 "아이 원트 볼카노프스키"를 외쳤다. 현 챔피언과의 타이틀전을 원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보다 6일 먼저 출전해 맥스 할로웨이의 독주를 저지하고 페더급 새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현재로서 타이틀 도전을 장담할 수 없으나 정찬성이 유력한 도전자 중 한 명인 것은 확실하다. 랭킹 1위인 맥스 할로웨이는 바로 전 경기에서 타이틀을 잃었으며, 현재 분위기는 즉각 재대결과는 거리가 있다.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역시 바로 전 경기에서 패한 상태다.

가장 큰 경쟁자는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다. 그는 2017년 데뷔해 패배 없이 옥타곤에서 6승을 거둬들였다. 다만 아직까지 톱5의 빅네임과 싸우지 않은 것이 타이틀 도전자로 선정됨에 있어 불안요소라고 할 수 있다.

정찬성의 다음 상대로는 챔피언부터 3위까지가 전부 가능성 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로웨이, 브라이언 오르테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중 누구와 싸우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다음 경기가 타이틀전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운이 필요하며, 거기에서 중요한 것이 복귀 시기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타이틀전에서 골절 부상을 입었고, 오르테가는 십자인대를 다쳤다. 정찬성은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할 예정이며, 본인은 내년 5~6월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페더급 상위 5명의 파이터 중 부상이 미미한 맥스 할로웨이와 자빗 마고메드 샤리포프의 복귀가 상대적으로 빠를 전망이며, 그 다음이 오르테가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오르테가는 가볍게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가 가장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찬성으로선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만약 마고메드샤리포프가 할로웨이나 오르테가와 대결한다면, 정찬성의 타이틀 도전 가능성은 높아진다. 사실상 타이틀에 도전할 선수가 정찬성 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진다면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알지만, 현재로서 분명한 것은 정찬성의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 또는 이길 경우 타이틀 도전이 보장된 경기라는 점이다. 정찬성은 경기를 통해 쌓은 명분 외에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미국에서도 통하는 흥행파워까지 갖춘 만큼 타이틀 도전 가능성은 현재의 랭킹을 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