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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에드가의 레슬링? 25분 동안 안 넘어갈 자신 있었다"

경기 후 전찬성의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축하한다.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친구, 가족, 지인들 앞에서 이겨서 너무 좋다. 직원들도 다 한국인이고.

- 미국에서도 많은 응원을 받고, 오늘 한국에서도 응원이 대단했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예전에도 말했지만 한국만큼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나라가 없다. 

- 머리를 툭툭 두드리면서 옥타곤에 들어섰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나?
상대한데 집중을 해야 하는데 스스로 계속 관중, 가족, 지인들을 신경 쓰려 하더라. 대기실에서 파트너와 몸을 풀 때도 그랬다. 에드가에게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 에드가의 태클을 처음 방어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맥스 할로웨이는 에드가와의 대결에서 한번 넘어갔지만, 난 25분 동안 안 넘어갈 자신이 있었다. 

- 이렇게 경기가 빨리 끝날 것을 예상했나?
예상 못했다. 옥타곤에 올라가기 전만 해도 25분을 싸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코치들은 그럴 일이 없다고 했다.

- 에드가가 많이 맞을 것이라 생각했나?
아니다. 25분 동안 큰 펀치가 들어가면 언젠가 KO시킬 거라 예상했지만, 그게 1라운드일 줄은 몰랐다.

- 처음 다운을 시키고도 끝내지 못했다. 일부러 스탠딩에서 싸우려고 풀어준 것인가?
경기를 준비할 때부터 에드가는 다운이 되더라도 끝내기 힘든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파운딩을 하다가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서 심호흡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에드가가 잘 일어났지만 내가 다시 어퍼컷을 적중시켰다.

- 타이틀 도전을 원한다고 했다. 시기는 언제가 됐으면 하는가?
언제든 상관없다. 다만 이 자리에서 처음 말하는 건데, 현재 안와골절 수술 부작용으로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 일단 그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내년 5~6월이었으면 좋겠다.

- 오르테가와 싸울 생각이 있는가?
UFC가 하라면 한다. 

- 정다운이 KO승을 거둔 만큼 보너스를 생각했을 것 같다. 미안한 마음은 없는지, 아니면 한 턱 쏠 생각은 없나?
다운이는 애가 없지 않은가. 난 애가 셋이나 된다(웃음). 걔는 창창하고 나이도 어린 만큼 앞으로 보너스를 받아낼 기회가 많다.

- 경기가 끝났다.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이번에 경기를 준비하면서 유독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티비를 틀면 떡볶이가 나오고 옆에서도 떡볶이를 먹고 있어서 참느라 힘들었다. 

- 곧 크리스마스다.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자녀가 셋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놀아줘야 할 것 같다. 아직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울에서 팬들을 모시고 자리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박재범 사장님이 추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늘 출전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한국 선수들이 배우는 자세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김동현 선수가 길을 잘 터줬다. 동현이 형이 안 싸운다면 내가 그렇게 할 테니 다들 열심히 운동하길 바란다. 꼭 같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동현이 형이나 나 같은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