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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언더독…도박사 66% 버뮤데즈에 베팅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데니스 버뮤데즈와의 대결에서 패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주요 13개 베팅 업체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2월 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레드코너 정찬성 +160, 블루코너 버뮤데즈 -191을 보이고 있다. 오픈했을 때의 배당은 +135와 -175,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 배당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정찬성에게 10000원을 베팅하면 160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고, 버뮤데즈에게 19100원을 걸었을 때 10000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물론 두 선수가 이겼을 때를 가정한 얘기며, 승자를 맞췄을 경우 원금과 수익금을 함께 돌려받는다.

두 선수에게 떨어진 배당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버뮤데즈 65.6%, 정찬성 34.4%가 된다. 모든 참가자가 같은 금액으로 베팅했다고 칠 경우 100명 중 약 66명이 버뮤데즈를, 약 34명만이 정찬성의 우세를 점쳤다는 계산이 떨어진다.

3년 6개월이라는 공백이 크게 작용했다. 정찬성은 2013년 2월 페더급 랭킹 3위에 오른 바 있으며, 6개월 뒤인 그해 8월 챔피언에게 도전했었던 페더급 컨텐더였다. 타이틀전 이후에도 5위권에서 경쟁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당시 랭킹의 효력이 사라진 상태,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다.

상성 역시 정찬성에게 결코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정찬성은 기본적으로 타격을 선호하는 파이터로, 그라운드 서브미션에도 두각을 나타낸다. 레슬링이 약점이라고 할 수 없지만 종합격투기의 3대 요소인 킥복싱, 레슬링, 주짓수에서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꼽는다면 레슬링일 것이다. 상대인 버뮤데즈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흘간의 적응 훈련을 마친 정찬성은 지난 1일 결전의 땅 휴스턴에 도착했다. SNS 홍보, 영상 촬영, 공개훈련, 언론 인터뷰 등 오늘부터 파이트위크의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