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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결전의 땅' 아부다비로

국내에서의 모든 준비는 끝났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결전의 땅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떠났다.

정찬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에디 차 코치와 함께 0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부다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 직전 정찬성은 자신의 SNS에 공항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내가 어느 정도의 그릇인지, 한번 보자"라고 적었다.

아부다비까지는 약 10시간이 소요되므로, 정찬성은 이른 아침 현지에 도착해 여정을 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중동 원정은 프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 준비는 이례적이었다. 정찬성은 보통 국내에서 훈련을 하다가 시간의 여유를 두고 현지로 떠났으나 이번에는 서울에 있는 자신의 체육관에 캠프를 차렸다. 대신 미국에 거주하는 코치와 동료들을 직접 초청해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정찬성은 오는 18일 UFC FIGHT NIGHT 180에서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붙는다. 오르테가와는 대결이 한 차례 확정됐다 취소된 적이 있고, 최근 설전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근 이 경기의 승자가 챔피언과 대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UFC 163에서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한국인 최초의 UFC 타이틀전이었으나 챔피언 등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가 8년 만에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9일 뒤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