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경기를 4주 앞두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정찬성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동료이자 제자인 백승민, 홍준영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정찬성은 애리조나 피닉스에 위치한 MMA LAB에서 현지 적응 및 최종 훈련을 실시한다. MMA LAB은 한국계 전 UFC 챔피언 벤 헨더슨이 몸담고 있는 체육관이다.
정찬성은 내달 23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54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헤나토 모이카노와 대결한다.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일전이다. 지난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경기에서 정찬성은 마지막 10초를 지기지 못하고 뼈아픈 KO패를 당한 바 있다. 랭킹은 12위로 밀려났다. 연패를 막고 승리로 분위기를 돌리는 게 중요하다.
동시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상대인 모이카노는 페더급의 신성으로 현재 5위에 올라있다. 이긴다면 정찬성이 그 자리를 꿰찰 수 있다. 타이틀 도전 경쟁이 가능해진다. 과거 어메이징했던 좀비의 능력이 필요한 시기다.
정찬성은 한국인 최초의 UFC 타이틀 도전자다. WEC에서 활동하다 2011년 UFC로 넘어온 그는 레오나르드 가르시아, 마크 호미닉, 더스틴 포이리에를 차례로 꺾고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맞선 경험이 있다. 군복무를 마친 뒤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