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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너무 세져서 나도 놀라"

브라이언 오르테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본인도 놀랄 정도로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찬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미국식 스파링에 대해 설명하며 "실전처럼 하는 스파링 파트너 두 명을 데리고 왔다. 그런데 그 중 조니 케이스는 쉬고 있다. 나한데 너무 많이 맞아서 뇌진탕 증세가 왔다. 지금은 바비?모펫과 우리팀 선수들이 돌아가며 나와 스파링을 한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바비가 1라운드에 들어오면, 다른 선수가 2라운드에 들어오는 방식으로, 파트너를 한 라운드씩 번갈아가며 스파링이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파트너들이 최고의 상태로 임할 수 있고, 그들이 코치님에게 지시 받은 기술을 내게 시도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정찬성은 자신도 모르게 강해져있었다고 했다.

"조니가 그렇게 아웃되고 나서 우리팀 선수들과 스파링을 했는데 너무 많이 놀랐다. 내가 너무 세져 있던 것이었다. 예전에는 팀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면 비슷비슷 했는데, 이젠 그렇지 않았다. 엊그제 민우는 내게 몇 대 맞더니 못 들어오더라. 스파링 파트너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정찬성은 이번에 파격적인 훈련캠프를 소화했다. 미국에 있는 파이트레디 에디 차 코치와 파트너들을 국내로 초청해서 호흡을 맞춘 것. 코치와 파트너들이 오로지 자신의 훈련에 집중한 터라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레슬링과 주짓수는 조금 걱정했으나 미국의 코치들에게 매일 영상을 보내주고 피드백을 받는 방식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그는 오르테가와의 이번 경기가 유독 긴장이 됐지만, 지금은 이전보다 덜 부담되는 경기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익을 마친 뒤 3년 반 만에 가진 복귀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25주년 이벤트, 패배 뒤 모이카노와의 맞대결, 한국에서의 첫 경기까지. 경기를 앞뒀을 때마다 '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과정을 돌아보니 이번은 크게 부담되는 경기가 아닌 것 같아 편한 상태로 멘탈이 바뀌고 있다.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신체능력이나 기술보단 경험이 중요하다. 난 좋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게 그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나의 이번 캠프를 지켜본 사람은 안다. 난 여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얘기하겠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힘들었던 경험을 겪었기 때문에 잘 이겨낼 수 있다"며 "도와준 팀원들과 이번 경기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박재범 사장, 스폰서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 아니면 아무도 못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고 절박한 경기다. 누구보다, 어떤 경기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