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타격가다. 펀치나 킥으로 상대를 쓰러트리는 게 그에겐 최고의 결과다. 그러나 그는 KO를 바라거나 의식하지 않는다.
다가오는 브라이언 오르테가와의 대결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부다비 현지에서 진행된 해외 유투버와의 인터뷰에서 "난 피니시를 하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르테가가 할로웨이에게 300대 이상을 맞고도 버텨낸걸 보면 KO시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판정으로 이겨야겠다"고 말했다.
다르게 보면, 욕심을 내지 않을 때 피니시가 잘 왔기에 의도적으로 판정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전역 이후 거둔 3승을 전부 1라운드 KO로 장식했던 그였다. 상대는 데니스 버뮤데즈, 헤나토 모이카노, 프랭키 에드가였다.
커리어 전체를 보더라도 정찬성은 경량급 파이터 치고 피니시율이 매우 높다. 지금까지 거둔 16승 중 14승을 피니시했다. 타격가지만 높은 서브미션 결정력도 보유하고 있다. UFC에선 판정승이 없었다.
한편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링러스트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난 링러스트를 믿지 않는다. 오히려 오래 안 싸우다오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다 보니 그런 걸 경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오르테가에게 이 경기는 1년 10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정찬성은 과거 3년 5개월 동안 옥타곤을 떠나있던 적이 있다. 부상과 군복무로 공백이 길어졌다. 링러스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싸움에 대한 갈망으로 무장했고,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에 KO시켰다.
정찬성 대 오르테가의 대결은 오는 18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80에서 펼쳐진다. 두 선수의 경기가 대회의 메인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