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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원했던 이게, 실력 증명 나선다

페더급 상위권은 굳건하다. 신예들이 치고 올라올 틈이 보이지 않는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부터 맥스 할로웨이,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브라이언 오르테가, 정찬성, 야이르 로드리게스까지 쟁쟁한 파이터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이들도 한때는 신성이었으나 지금은 페더급의 확실한 강호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범위를 톱10으로 넓히면 프랭키 에드가, 조시 에밋, 제레미 스티븐스가 5위권 밖에 자리하고 있다. 톱10에서 신예라고 할 만한 선수는 사실상 캘빈 케이터 한 명 뿐이다. 2017년 7월 데뷔한 그는 이제 UFC에서 만 3년을 채웠다.

이런 가운데 곧 또 한명의 신예가 톱10 진입을 노린다. 주인공은 댄 이게. 미국 하와이 출신인 그는 2017년 컨텐더 시리즈의 문을 두드려 이듬해 UFC에 입성한 경우다. UFC와 계약할 당시 그의 전적은 8승 1패였다.

시작은 불안했으나 꾸준한 상승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8년 1월 데뷔전에서 그는 훌리오 아르세에게 판정패하며 세계무대의 벽을 체감하는 듯했으나 이후 오로지 승리만 경험했다.

2018년 6월부터 지금까지 이게는 6연승을 달성했다. 마이크 산티아고를 상대로 첫 승을 올리더니 조던 그리핀, 대니 헨리 등을 차례로 격파해나갔다. 올해는 페더급의 실력자인 머사드 베틱과 라이트급에서 내려온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차례로 승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는 페더급 10위에 올라있다.

바르보자를 이기자 이젠 때가 됐다 싶었는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타깃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었다.

"지난 경기 이후 코리안 좀비를 원한다고 했지만, 그는 나를 모른다고 했다. 바르보자를 이겼으니 이제 내가 누군지 알겠지? 무리한 요구를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맞붙으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이 경기에 다들 동의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그가 정찬성과 맞붙기엔 무리다. 정찬성은 현재 타이틀 도전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으며,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대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이게의 다음 상대는 캘빈 케이터로 낙점됐다. 상위권 파이터와 붙으려면 아직은 더 증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터는 쉽지 않은 상대다. 2017년 UFC에 데뷔한 그는 5승 2패를 기록 중인데, 그에게 이긴 선수가 헤나토 모이카노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였다. 자빗이 하마터면 패할 뻔했을 정도로 기량이 탄탄하다.

하지만 이기면 얻는 것도 확실하다. 케이터가 7위에 위치한 만큼 그 자리를 노릴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톱5 선수와의 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바르보자와의 경기에서 판정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증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