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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압도적 경기력으로 UFC 3승

한국인 최초의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이 윌리엄 나이트를 손쉽게 꺾고 옥타곤 3승을 달성했다.

정다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ABC 2에 출전해 나이트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타격가인 정다운은 이번 경기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레슬링을 맘껏 활용하며 상대를 완벽히 눌렀다. 총 6번의 테이크다운을 선보이며 나이트를 꽁꽁 묶었다. 레슬링 전략을 들고 나온 나이트는 오히려 정다운의 레슬링에 곤욕을 치렀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나이트는 적극적으로 로킥을 시도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나이트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정다운의 대처가 인상적이었다. 잘 막아낸 뒤 역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상대가 탈출하자 다시 한 번 그라운드로 데려가며 레슬링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는 더 압도적이었다. 정다운은 초반 로킥을 주고받다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는 백에서 압박하다 백마운트까지 점유하며 흐름을 완벽히 잡았다. 정다운의 많은 파운딩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나이트의 안면에 적지 않은 출혈이 발생했다. 

정다운의 테이크다운 러시는 3라운드에도 계속됐다. 초반 세 번의 테이크다운으로 경기를 완벽히 지배해나갔다. 그라운드에서는 사이드와 남북자세를 점한 상태에서 나이트를 괴롭혔다. 레슬링에서 밀리고 체력까지 소진된 나이트는 하위에서 위협적이지 않았다.

논란이 발생할 수 없는 정다운의 완벽한 승리였다. 브루스 버퍼에 의해 발표된 채점 결과는 30:26, 30:26, 30:27이었다. 승리 직후 정다운은 카메라를 향해 부모와 부인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정다운은 UFC 통산 3승 1무를 기록했다. 2019년 UFC에 입성한 그는 초기 2승을 피니시로 장식한 뒤 지난해 10월 샘 앨비와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UFC와 재계약을 체결한 정다운은 첫 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올해 랭킹 입성의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