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 소속으로 함께 UFC 계약서를 작성했고, 같은 대회에서 나란히 데뷔했던 정다운과 박준용이 UFC 두 번째 공식전도 손을 맞잡고 준비한다.
두 선수는 오는 1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5에 동반 출전한다.
정확히 112일만의 출전이다. 정다운과 박준용은 지난 8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7에서 데뷔한 바 있다.
당시 정다운이 카디스 이브라기모프에게 승리한 반면 박준용은 앤서니 에르난데스에게 패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에는 동반승리라는 결과로 함께 웃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 정다운은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UFC 2연승에 도전한다. 로드리게스는 2017년 컨텐더 시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 UFC와 계약한 파이터로 본무대에서는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거둔 모든 승리를 피니시했을 정도로 결정력이 뛰어나고 KO율은 80%에 이른다.
정다운은 현재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5년 이후 패배 없이 11연승을 거둬들였다. 그 여세를 몰아 한국 대회에서도 승전고를 울린다는 계획이다.
박준용은 캐나다 출신의 마크-안드레 바리올트와 맞선다. 바리올트는 올해 UFC에 데뷔해 앤드류 산체스와 크리스토프 조코에게 패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옥타곤에서 맞선 두 명 모두가 실력이 있는 선수들인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박준용으로선 데뷔전에서 패했던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UFC FIGHT NIGHT 165에는 현재까지 5개 대진이 확정됐다. 메인이벤트인 정찬성 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경기와 라이트헤비급의 볼칸 오즈데미르-알렉산더 라키치, 플라이급의 알렉산드레 판토자- 슈넬의 경기가 앞서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