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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상대의 큰 체격 걱정無"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경쟁하고 있는 정다운은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뛰어난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신장 193cm에 리치는 199cm다. 그런 체격적인 장점을 활용한 타격에 강점을 나타낸다.

그의 체격은 UFC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지금까지 치른 네 경기에서 자신보다 큰 상대를 만나보지 못했다. 가장 큰 선수가 2019년 12월 부산에서 맞붙은 191cm의 마이크 로드리게스였다.

정다운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 옥타곤 입성 이래 처음으로 자신보다 큰 상대를 만난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타격가 케네디 은제츠쿠는 196cm의 신장에 211cm의 신장을 갖췄다. 이 정도면 헤비급에서도 경쟁력 높은 체격에 해당한다. 정다운보다 키는 3cm, 리치는 12cm 길다. 

같은 타격가 입장에서 12cm의 리치 차이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만하다. 이론적으로만 보더라도 같이 펀치를 뻗었을 때 약 주먹 하나 정도 더 깊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다운은 걱정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그는 "상대가 나보다 체격조건이 조금 좋다고 해서 부담될 것은 없다. 마이크 로드리게스와 싸웠을 때와 비슷할 것 같다"고 했다.

아어 "상대는 슬러거 스타일로 주먹을 많이 내면서 끈덕지게 싸워 KO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난 UFC에 오기 전 헤비급에서 뛰면서 더 끈덕지고 더 파워 있는 선수들과 싸우면서도 잘 견뎌낸 경험이 있기에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정다운은 UFC 입성 이래 처음으로 언더카드 1경기에 나선다. 3승 1무의 성적과는 어울리지 않는 경기 순서다. 이벤트의 흥행을 위한 주최사의 선택일 수 있다. 최근 UFC 268에서도 저스틴 게이치 대 마이클 챈들러의 경기가 메인카드 1경기에 배정된 바 있다. 

정다운은 "순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경기 시간에 맞춰 언제 눈을 떠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경기 시간에 몸이 가볍게 움직이는 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은 없다. 아마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싸울 것 같다. 그래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식사하는 중이다. 한국으로 치면 점심때 쯤 기상해 식사하고 저녁에 경기를 뛰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다운 대 은제츠쿠의 대결은 UFC FIGHT NIGHT 197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