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정다운 승리 후 인터뷰

파워가 좋은 단신 파이터 윌리엄 나이트와 맞서는 정다운의 승리 열쇠는 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체조건의 이점을 살린 타격전으로 풀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양상은 반대였다. 초반 적극적인 로킥으로 다리를 공략하던 나이트는 준비한 테이크다운 전략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그것이 큰 화를 불렀다. 

정다운은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낸 뒤 역으로 나이트를 넘겨 그라운드로 데려가더니 시종일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한 차례 넘기자 자신감을 찾은 정다운은 무려 여섯 번의 테이크다운을 선보였다.

경기 후 정다운은 UFC와의 인터뷰에서 "난 상대보다 키가 크고 신체조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시종일관 잽과 로킥을 시도하는 게 전략이었다. 그러나 그는 중앙에서의 대결을 피했다. 계속 백스텝을 밟았다. 전략을 빨리 바꿔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속 로킥을 시도했으나 난 그를 클린치했고, 그 자세가 편해서 넘길 수 있었다. 내 예상보다 그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것이 쉬웠다"고 덧붙였다.

정다운은 이 승리로 UFC 전적 3승 1무를 기록했으며, 커리어에서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점차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정다운은 다음 계획에 대해 "나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