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일의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이 탑독 배당을 받으며 랭킹 진입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UFC 롱아일랜드 대회를 이틀 앞둔 15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내 11개 업체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레드코너 더스틴 자코비 +102, 블루코너 정다운 -125를 각각 받고 있다.
이 경기의 배당은 지난 6월 28일 오픈했으며, 당시 오즈메이커는 자코비와 정다운에게 동일한 -110 배당을 책정했다. 배당은 자코비의 탑독으로 조금씩 기울었고 정다운은 -128까지 올라갔으나 이번 주 파이트위크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현 배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정다운에게 12500원을 걸면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자코비에겐 10000원을 베팅하면 102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정다운의 현재 배당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55.55%다. 100명의 배팅 참가자들이 같은 금액을 걸었을 때 약 55명이 정다운의 승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코비와 정다운은 UFC에서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자코비는 2020년 UFC에 데뷔해 5승 1무, 2019년 옥타곤에 입성한 정다운은 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현재 자코비는 라이트헤비급 랭킹 15위에 올라 있으며, 정다운의 경우 아직 랭킹에는 들지 못했으나 15위의 근접한 위치에 포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랭킹 진입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페더급 경기에서는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173,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143을 각각 받고 있다. 6월 초 둘의 초기 배당은 각각 -150, +130으로 당시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