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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여전히 전투태세 "UFC에서 갑자기 불러도 OK"

코로나 19에 따른 UFC의 이벤트 일정 변경으로 출전이 연기된 정다운은 아직까지 마음을 비우지 않고 있다. "다음 달 10일부터 대회를 재개하고 연기된 경기 먼저 잡겠다"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약속을 믿고 전투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다운은 최근 '유일남(UFC 읽어주는 남자) 이교덕'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4~5일 전 '비행기를 타고 와서 싸워 줄 수 있겠는가' 말해도, 난 싸우고 싶다. 훈련량이 떨어져도 감량만 문제없으면 괜찮다"며 "5월에 경기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다운은 오는 5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FC FIGHT NIGHT 174에 출전하기로 돼있었다. 상대는 에드 허먼, 랭킹 진입을 노릴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 의지가 넘쳤다. 하지만 UFC는 21일 이 대회의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다행인 부분도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체육관이 휴업기간을 가지면서 완벽한 훈련을 소화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해 동료들과의 체육관 훈련이 가능해졌다. 

본인의 바람대로 5월에 경기가 잡힐지 알 수 없으나 현재 계획이라면,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UFC는 제약을 받지 않는 공해상의 '파이트 아일랜드'에 시설을 건설해 대회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다운은 지난해 8월 UFC에 데뷔해 2승을 거뒀다. 중국에서 치른 첫 경기에선 하디스 이브라기모프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승을, 지난해 12월 부산에선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1라운드 KO승으로 제압했다.

그는 "갑자기 경기를 뛰더라도 많은 분들이 부산 때처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를 낼 자신 있다"며 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