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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연승 같은 리델과 피지에프

이번 주말 옥타곤에서 만나는 브래드 리델과 라파엘 피지에프는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둘 모두 2019년 UFC에 데뷔했으며 현재 나란히 4연승의 실적으로 라이트급 톱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리델은 12위, 피지에프는 14위에 올라 있다. 

또 두 선수는 총 전적도 일치한다. 리델과 피지에프 모두 커리어 전체에서 10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리델은 UFC 입성 전, 피지에프는 UFC 데뷔전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패배를 경험했다. 

피지에프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는 마고메드 무스타파에프였으며, 리델은 UFC 두 번째 경기에서 무스타파에프를 만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타격가인 리델과 피지에프는 KO 실적도 흡사한 편이다. 피지에프는 6승을, 리델은 5승을 KO(TKO)로 장식했다. UFC에서는 리델이 4승을 전부 판정으로 따냈고 피지에프는 1승을 KO로, 3승을 판정으로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리델과 피지에프는 두 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각각 수상했다. 또 피지에프는 헤나토 모이카노를 꺾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한 차례 선정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주말 맞대결이 끝나면 두 선수의 공통점은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된다. 연승이 달라지고 총 전적에도 차이가 생긴다. 한 명은 11승 1패의 총 전적으로 5연승을 질주하게 되는 반면 다른 한 명은 10승 2패의 전적으로 4연승 뒤 패배의 흔적이 생긴다.  
 
서로에게 있어 한 번에 수직 상승할 수 있는 기회까진 아니지만 이 경기가 라이트급 최고의 신성을 가린다는 성격을 띠는 만큼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랭킹은 낮지만 관심을 더 많이 받는 쪽은 피지에프다. UFC에서 인지도가 있는 헤나토 모이카노와 바비 그린을 꺾으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 화끈한 타격전과 동물적인 감각의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피지에프는 MMA를 하기 전 무에타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한편 두 선수의 대결은 UFC on ESPN 31의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롭 폰트 대 조제 알도의 밴텀급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