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조슈아 반(24·미얀마/미국)이 전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6·브라질)과 재대결을 벌인다. 반은 지난해 12월 UFC 323에서 판토자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TKO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피어리스’ 조슈아 반(17승 2패)과 ‘카니발’ 알레샨드리 판토자(30승 6패)는 오늘(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계체량에서 56.7kg으로 타이틀전 체중을 맞췄다. 두 선수는 내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크립토닷컴 UFC 331: 반 vs 판토자 2’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계체 행사에서 체중계에서 내려온 반은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판토자에게 걸어갔다.두 선수는 거의 서로의 머리가 닿을락 말락하는 근접거리에서 서로를 노려봤다. 경기가 결정된 이후 계속 감정 싸움을 벌여왔기에 끝내 악수는 없었다.
도전자가 된 판토자는 “이건 기회다. 감사하다. 지난해 12월에 일어난 일은 이번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옥타곤에서 보자”고 출사표를 던졌다. 챔피언 반은 “사고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예정된 일이었다”며 “내일은 죽이거나 죽거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반은 UFC 최초의 아시아 출생 남성 챔피언이다. 12살에 미국으로 이민 와서 길거리 싸움을 하다 이모의 조언을 듣고 국가와 민족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가 되기 위해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했다. 프로 데뷔 후 2년도 채 안 돼 UFC에 입성했고, 4년 만에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5월 UFC 328에서 타이라 타츠로를 킥과 펀치 연타에 의한 TKO로 제압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뛰어난 체력과 정확한 연타 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판토자는 UFC 플라이급 최다승(14)을 자랑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플라이급 파이터 중 하나다. 2023년 브랜든 모레노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뒤 4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11살 때 주짓수를 통해 격투기에 입문해 무에타이를 거쳐, 17살 때 MMA 프로로 데뷔했다. 주짓수 블랙벨트로 강력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며, UFC 플라이급 최다 서브미션(6)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LOS ANGELES, CALIFORNIA - SEPTEMBER 18: during the UFC 331 ceremonial weigh-ins at Crypto.com Arena on September 18, 2026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Chris Unger/Zuffa LLC)
메인카드 제3 경기에 출전하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와 상대 파트리시우 핏불(39·브라질)도 계체를 통과했다. 최두호는 66.2kg, 핏불은 66kg으로 저울에서 내려왔다.
계체 행사에서 마주한 최두호(17승 1무 4패)와 핏불(37승 9패)은 먼 거리에서 서로를 응시했다. 페이스 오프가 끝난 후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랭킹 진입이 걸린 결전이다. 핏불은 UFC 페더급 랭킹 15위다. 최두호가 승리한다면 2018년 이후 8년 만에 랭킹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은퇴 후 3년 만에 첫 한국 UFC 랭커가 탄생한다.
최두호는 지난 5월 다니엘 산토스를 보디샷 TKO로 끝낸 후 핏불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어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핏불이 레전드이기에 내가 도전해서 그의 바통을 이어받아 치고 올라가보고 싶었다”고 콜아웃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상대를 KO시키기 위한 경기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핏불은 “(콜아웃을 받는 건) 좋은 일이고, 기뻤다”면서도 “최두호를 피니시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언더카드 제2 경기에 출전하는 ‘좀비 주니어’ 유주상(32)과 상대 마이클 애스웰 주니어(25·미국) 또한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유주상은 66kg, 애스웰 주니어는 66.2kg을 기록했다.
유주상(9승 1패)과 애스웰 주니어(11승 5패)는 계체 후 무대 중앙에서 마주 서서 악수한 후 눈싸움을 벌였다. 유주상은 두 주먹을 높이 들고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이번 대회에는 UFC 페더급 타이틀에 두 차례 도전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최두호와 유주상의 코치로 함께 한다. 현지 도박사들은 최두호의 승리 확률을 약 70%, 유주상의 승리 확률을 약 6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크립토닷컴 UFC 331: 반 vs 판토자 2’는 오는 9월 20일(일) TVING에서 오전 8시부터 독점 생중계된다. 유주상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8시에, 최두호가 출전하는 메인카드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 크립토닷컴 UFC 331: 반 vs 판토자 2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10시) [플라이급] 조슈아 반 (125) vs 알레샨드리 판토자 (125) [라이트급] 아르만 사루키안 (156) vs 마우리시우 루피 (155) [페더급] 파트리시우 핏불 (145.5) vs 최두호 (146) [헤비급] 게이블 스티브슨 (240) vs 션 샤라프 (241) [라이트헤비급] 알론조 메니필드 (205.5) vs 이보 바라니에프스키 (206)
언더카드 (TVING 오전 8시) [밴텀급] 말론 베라 (136) vs 찰스 주르댕 (135) [헤비급] 타이 투이바사 (264.5) vs 로벨리스 데스파이네 (263) [페더급] 마이클 애스웰 주니어 (146) vs 유주상 (145.5) [미들급] 히앙 간드라 (186) vs 오지 디아즈 (186)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6시 30분) [미들급] 에드먼 샤바지안 (185) vs 브루누 페레이라 (184.5) [여성 플라이급] 케이시 오닐 (125) vs 에두아르다 모라 (125.5) [페더급] 기가 치카제 (146) vs 조안데르송 브리투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