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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게이치, 제임스 빅에 1라운드 KO승…여전히 건재

 


제임스 빅과의 경기는 저스틴 게에치에게 위기라면 위기였다. 2연패로 입지가 흔들린 상황에서 신예에게마저 패한다면 기대감이 크게 추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경기 전, 실력에서 밀려 패한다면 은퇴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말까지 했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건재했다. 라이트급 최고의 신예로 평가받는 제임스 빅을 쓰러트렸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링컨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5에서 게이치는 제임스 빅에게 1라운드 1분 27초 KO승을 거뒀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게이치는 거리를 좁혀 싸울 수 밖에 없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빅의 공격 거리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게이치가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빅 입장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그런 전술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돼있었기 때문이다. 클린치 이후에는 빅의 원거리 킥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게이치는 다시 과감히 전진하던 중 경기를 끝냈다. 거리를 순식간에 좁힌 뒤 앞손에 이은 뒷손 스트레이트를 정확히 적중시켰다. 큰 공격을 허용한 빅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고목나무 쓰러지듯 넘어갔다.

최근 2연패로 심적인 부담이 많았던 터라 승리의 기쁨도 그만큼 컸다. 게이치는 승리가 확정되자 케이지에 뛰어 올라 공중회전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이번 승리로 게이치는 한 숨을 돌렸다. 부진을 끊고 다시 톱5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의 경쟁자로는 6위 에드손 바르보자, 5위 케빈 리, 8위 앤서니 페티스 등이 있다.

경기 후 게이치는 “난 그가 말한 모든 것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를 잠들게 해서 기쁘다”며 “경기에 나올 때마다 25분을 준비하며 나는 내 자신이나 상대를 의심하지 않는다. 빅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 뒤로 움직이면 타격을 적중시키기 어렵다. 누가 다음 상대가 되든 상관없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