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저스틴 게이치 "내가 하빕과 싸운다면?"

저스틴 게이치가 다시 살아났다. 지난 주말 그는 도널드 세로니를 쓰러트리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에디 알바레즈와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무너질 때만 해도 좋은 선수이긴 하나 타이틀 도전은 무리일 것 같았다. 

그러나 비가 온 뒤 땅이 굳었다는 말은 게이치에게도 해당됐다. 그는 첫 연패 뒤 제임스 빅, 에드손 바르보자에 이어 도널드 세로니까지 모조리 1라운드에 KO시켰다. 현재 3연승 중이다. 

챔피언과의 맞대결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현 챔피언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이며, 그는 올해 말 3차 타이틀 방어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상대는 랭킹 1위 토니 퍼거슨이 유력하다. 

게이치는 퍼거슨의 다음을 노린다. 하빕과 퍼거슨의 타이틀전 승자와 싸우겠다는 복안이다. 퍼거슨이 우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흥행능력을 가지지 않은 터라 먼저 도전할 방법도 없다.

그러나 자신감 만큼은 넘친다. 그는 예전부터 하빕과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으며, 그 생각은 여전하다. 하빕과 게이치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둘의 경기에 관심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세로니를 꺾자마자 옥타곤에서 하빕을 거론했던 게이치는 대회가 종료된 뒤 기자회견에서도 하빕과의 대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빕과 맞붙으면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쏠렸다.   

게이치는 "결과는 나도 예상하기 어렵다"며 "전적만 고려하면 하빕이 이길 것이다. 하지만 내 공격은 매우 강하다. 킥의 데미지도 상당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테이크다운은 피하지 말고 힘으로 방어해야 한다. 난 케이지 쪽으로 가지 않으므로 하빕이 나를 넘긴다면, 그곳은 옥타곤 중앙이 된다. 하지만 나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려면 로킥 몇 대는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이치는 엘리트 레슬러 출신이지만 MMA에선 인파이팅 스타일을 지향한다. 항상 전진 스텝을 밟으며 주먹을 휘두른다. 펀치의 파워가 제법 강하다.

그리고 로킥이 위협적이다. 킥이 다양하거나 균형이 잘 잡혔다고 할 수 없으나 로킥 하나 만큼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와 맞붙었던 에디 알바레즈, 더스틴 포이리에도 로킥에 고생했으며, 세로니 역시 초반부터 맞은 로킥에 데미지를 입었다.  

한편 게이치는 SNS에서 자신과의 2차전을 원한다는 포이리에의 제안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포이리에에게 패했던 만큼 빚을 진 게 없으며, 이젠 자신 역시 타이틀전을 가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