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의 베테랑 짐 밀러는 출전할 때마다 UFC의 역사를 쓰고 있다. 이미 최다출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기를 치르기만 해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게 되며, 이길 경우 다른 기록들도 기대할 수 있다.
밀러는 20일(한국시간) 열린 UFC Vegas 48에 출전해 니콜라스 모타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장기는 서브미션이지만 펀치로 다운을 빼앗은 뒤 후속 파운딩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 승리로 밀러는 몇 가지 기록을 추가했다. 우선 그가 가지고 있던 UFC 공식경기 최다출전의 숫자를 38에서 39로 늘렸다. 그의 다음 경기는 40번째 경기가 되며, 이 대단한 기록이 올해 수립될 가능성이 높다.
또 그의 오늘 승리는 UFC에서 거둔 23번째 승리였으며, 23승은 UFC 최다승 기록이다. 도널드 세로니가 이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며, 밀러가 오늘부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라이트급 최다출전과 최다승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그는 라이트급에서 14번째 피니시를 달성하며 이 부문에서 1위로 우뚝 섰다.
밀러는 2008년 UFC 89에서 UFC 데뷔전을 치렀으며 매년 2경기 이상을 꼬박꼬박 뛰었다. 아직 최고의 선수는 되지 못했으나 누구보다 성실하고 꾸준한 능력으로 UFC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