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조금 더 특별한 UFC 뉴욕

UFC는 PPV 이벤트에 큰 비중을 두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뉴욕 대회는 특별하다. 

뉴욕에서 MMA 이벤트가 합법화된 이후 UFC는 2016년 첫 이벤트를 시작으로 매년 11월 뉴욕에서 대규모 대회를 개최해왔다. 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을 거른 게 아쉽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뉴욕을 찾고 있다.

첫 대회는 지난 2016년 열린 UFC 205였다. 당시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코너 맥그리거 대 에디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었다. UFC는 당시 최고의 스타로 맹활약 하던 맥그리거를 전면에 내세워 20,427명의 관중 동원에 성공했고, 입장 수입은 1천 7백 7십만 달러(약 251억원)였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은 1968년 처음 준공됐고 1991년과 2013년에 각각 리모델링이 진행됐는데, 경기장이 지어진 이래 최다 관중, 최다 입장 수익의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뉴욕 입성에 성공했다.

이어 2017년 UFC 217에서는 무려 세 체급 타이틀매치가 펼쳐졌다. 메인이벤트는 조르주 생 피에르 대 마이클 비스핑의 미들급 타이틀전이었고 TJ 딜라쇼-코디 가브란트의 밴텀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요안나 옌드레이칙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이 진행됐다.

또 이듬해인 2018년 UFC 230에서는 다니엘 코미어-데릭 루이스의 헤비급 타이틀매치, 2019년 UFC 244에서는 호르헤 마스비달-네이트 디아즈의 BMF 타이틀전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UFC 268에서는 카마루 우스만 대 콜비 코빙턴의 2차전이 경기장을 달궜다. 

다음 주말 열리는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여섯 번째 PPV 이벤트, UFC 281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미들급 챔피언이자 P4P 랭킹 2위인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6차 방어에 나선다. 상대인 알렉스 페레이라가 과거 입식타격 무대에서 아데산야에게 두 번의 패배를 안긴 경험이 있다고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메인이벤트는 카를라 에스파르자 대 장 웨일리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다. 초대 챔피언이었던 에스파르자가 지난 경기에서 타이틀을 탈환했고, 한 차례 정상에 올랐던 장 웨일리 역시 이번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타이틀매치는 아니지만 라이트급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랭킹 2위 더스틴 포이리에와 5위 마이클 챈들러의 맞대결. 두 선수 모두 실력이 뛰어나고 화끈한 경기를 구사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둘 중 한 선수가 패하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는 팬들도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3일 열린다. 총 14경기가 예정돼있으며 메인카드는 낮 12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