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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에드가 변한 것 없어…2차전도 내 승리"

 


지난해 12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긴 조제 알도의 마음은 일편단심이었다. 곧바로 다시 붙어 복수를 해야 하며, 실제 그게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 언제 어디서든 상관없다며 자신이 맥그리거와 다시 싸워야 한다고 꾸준히 어필했다.

그러나 알도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에게 패한 만큼 다음 경기가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디아즈와의 2차전이 성사됐다. 둘은 오는 7월 1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00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그 소식에 가장 허탈해했을 인물이 바로 프랭키 에드가와 조제 알도다. 둘은 서로 맥그리거와 붙겠다며 경쟁을 벌였으나 맥그리거의 복수 욕심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서로와 싸우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았다. UFC는 둘의 경기에 잠정타이틀을 걸었으나 그 무엇으로도 실현되지 않은 맥그리거와의 대결을 대신할 수 없다.

이번 대진에 대해 UFC와의 인터뷰에서 알도는 "사실 원했던 경기를 만들어주지 않아 좀 불만이었다. 난 벨트를 걸고 싸울 것이라 생각했고 맥그리거와의 재대결에서 승리만을 떠올렸다. 지금까지 쌓은 업적을 보면 내가 맥그리거와 붙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금세 마음을 다잡았다. 기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것까진 아니지만 스스로 동기를 부여했다. "어쩔 수 있겠는가. 나는 고용된 사람일 뿐이다. 이것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기 싫다.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된 이상 에드가와의 대결을 벨트를 탈환하는 단계로 받아들이겠다"고 어렵게 마음을 돌렸다.

2013년 2월 UFC 156에서 알도는 에드가를 꺾으며 4차 방어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당시 에드가는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벤 헨더슨과의 경쟁에서 다소 불운하게 밀리며 페더급으로 내려온 경우였다. 에드가가 라이트급 시절 평소체중으로 경기를 치른 만큼 감량엔 어려움이 없었지만, 지금의 에드가는 그때와 달리 페더급을 충분히 경험하며 완벽히 적응된 상태다.

알도는 2차전 승리를 의심치 않는다. 그것은 5라운드, 25분 동안의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에드가를 충분히 겪은 것에서 비롯되는 자신감일 것이다.

"그가 변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사람은 절박한 순간이 되면 같은 행동이 나오게 돼있다. 우리는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항상 싸우던 대로 임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에드가가 1차전에서 나타난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준비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옥타곤에 올라 싸우는 것만이 중요하다. 이번에도 이길 것이다"는 게 알도의 말이다.

현재 알도는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맥그리거에게 13초 만에 당한 KO패가 자극이 된 듯하다. 여러 부분을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금까지 특정 스타일만 고수해왔기 때문에 변화를 주고 싶다. 자신이 있었던 부분도 그만 하고 훈련 등 여러 부분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더 강해지고 싶고 보다 많은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 주짓수, 무에타이, 킥복싱은 나의 강점이었으며 내가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그런 확실한 강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전처럼 사용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것에 대처하면서 나를 챔피언으로 만들어 준 주짓수와 킥복싱을 다시 도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알도의 적극성과 경기를 끝내는 능력은 WEC 시절과 차이가 있다. WEC 시절엔 8경기 중 7경기를 피니시하는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맹수 혹은 폭군의 느낌을 들게 했다. 그런 알도가 UFC에선 7승 가운데 5승을 판정으로 따냈다. 피니시한 2승도 개운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부분을 추구하면서 과거의 공격성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 부분은 본인도 인정하는 듯 했다. '예전처럼 공격적인 알도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 모든 것을 되찾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공격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공격적으로 전진하겠다"고 힘주어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