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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정찬성은 포기 모르는 전사…강력한 도전자 될 것"

 


3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조제 알도는 정찬성과의 타이틀전을 생생히 기억한다. 2013년 8월 4일(한국시간) UFC 163, 브라질 리우에서 알도는 정찬성을 페더급 5차 타이틀 방어 상대로 맞았다.

당시 경기에서 알도는 4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초반 열세를 딛고 알도와 팽팽히 맞서던 중 어깨가 탈골되는 불운으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 당시의 타이틀전이 정찬성의 가장 최근 경기였다.

알도는 "UFC로부터 코리안 좀비와의 타이틀전을 제안 받았을 때 굉장한 경기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시작부터 매우 치열하고 둘 중 한 명이 KO되거나 5라운드 동안 거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며 정찬성과의 대진이 성사됐던 순간을 떠올렸다.

정찬성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장기 집권을 이어갔지만, 알도에게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정찬성이 중반 이후 강하게 압박해와 흐름이 팽팽해졌다. 알도는 '전쟁 같았던 경기'로 기억한다.

"그는 기술적으로 그라운드와 스탠딩 모두에 능한 선수로, 우리의 경기는 내가 예상한 대로였다. 나는 1라운드에 발 부상을 입었고 그는 어깨가 탈골됐다. 실제 전쟁 같았다"고 떠올렸다.

또 "코리안 좀비는 포기를 모르는 전사와 같다. 우리가 경기했을 당시 성장세에 있던 그는 본인의 커리어에서 매우 의미 있는 활약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듬해 정찬성은 복귀전을 준비하던 중 어깨 부상이 재발해 군에 입대, 지난해 10월까지 약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오는 2월 5일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UFC FIGHT NIGHT 104에서 페더급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와 대결한다. 승리할 경우 랭킹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다.

알도는 정찬성의 재기 가능성에 긍정적이다. 치열한 페더급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년간 코리안 좀비가 한국의 법규와 문화에 따라 군복무를 했다는 사실이 존경스럽다.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알도는 "UFC 팬들 모두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코리안 좀비는 재능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UFC에 복귀하자마자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