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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나와 맥그리거는 꼭 다시 싸운다"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는 코너 맥그리거와의 재대결을 그토록 열망했다.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틈도 없이 승부가 결정됐고, 또 자신이 그동안 세운 업적이라면 다시 싸울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앤더슨 실바, 크리스 와이드먼처럼 말이다.

그러나 정해진 상대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맥그리거와의 결투만을 바라보던 프랭키 에드가였다.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와의 재대결을 택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알도는 에드가와의 대결을 맥그리거와 다시 싸우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집중하고 있지만 서운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알도는 "나와 에드가, 그리고 팬들에게 더 존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우리는 고용된 것뿐이다. 어쨌든 제안을 받고 싸우는 입장이다. 인생을 계속 살아가야 하기에 싸움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안을 순순히 받은 뒤 훈련을 해서 이기는 것밖엔 없다"고 했다.

UFC 측은 맥그리거-디아즈에 대해 맥그리거가 그동안 불평 없이 싸워준 덕에 그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이번까지 만이라고 못을 박았다. 디아즈와의 재대결 뒤엔 자신의 체급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알도 역시 그렇게 믿고 있고 또 희망하고 있다. 자신이 에드가를 꺾고 맥그리거와 통합타이틀매치를 벌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알도는 "맥그리거가 페더급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 그가 디아즈와의 경기 후 무엇을 할 지 보고 있다. 나와 맥그리거는 꼭 다시 맞붙는다. 돌아오지 않으면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다"며 "우선은 에드가를 꺾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싸움이다. 맥그리거와도 다시 싸우지 않을 일은 없다. 녀석이 페더급으로 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약 10년 만의 패배 이후 알도는 경기에 굶주린 모습이다. UFC로 넘어오며 연간 소화했던 경기 수가 평균 2경기가 채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3경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 3경기의 중심에는 분명 타이틀 탈환이라는 야심찬 목표가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 이후 또 출전하고 싶다. 하반기에 2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최고일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해가 지나기 전 한 경기 더 가지길 원한다"는 알도는 "일단 싸우고 싶고 싸움을 계속하고 싶다. 이것이 내 인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도 대 에드가의 페더급 잠정타이틀매치가 펼쳐지는 UFC 200은 오는 7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디아즈 대 맥그리거의 대결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며 미샤 테이트 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도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