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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위기에 강했다

UFC 경량급의 살아있는 전설 조제 알도가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던 롭 폰트를 잡아내며 밴텀급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알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31의 메인이벤트에서 폰트에게 판정승했다.

알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흐름을 내주는 순간마다 그는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을 점하거나 강한 펀치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폰트는 초반부터 스텝을 적극적으로 밟으며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알도는 서두르지 않고 침착히 방어하다 상대의 공세가 만만치 않자 점차 거칠게 맞섰다. 보디블로로 조금씩 분위기를 잡던 알도는 1라운드 종료 직전 오른손 펀치로 큰 충격을 입혔다. 

흐름을 잡은 알도는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폰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지만 확실히 자신감을 찾은 듯 보였다. 

폰트는 3라운드 들어 보다 거칠게 나왔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알도에게 펀치를 허용하더니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오히려 그라운드 하위포지션에 깔렸다. 알도는 폰트가 탈출하며 스탠딩으로 전환되자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강한 로킥으로 상대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알도는 4라운드 초반 다시 한 번 폰트를 궁지로 몰았다. 강하게 나오는 폰트를 오른손 펀치로 다운시켰고 유리한 그라운드 포지션을 점해 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컨트롤 타임을 유지했다.   

피니시 밖에 방법이 없는 폰트는 5라운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알도는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스탠딩에서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다시 한 번 펀치가 터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충격을 받은 폰트는 주춤하다 그라운드로 끌려가 별다른 반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 승리로 알도는 밴텀급에서 타이틀 도전을 위한 경쟁을 벌일 명분을 얻었다. 4위에 올라 코리 샌드하겐, TJ 딜라쇼와 경쟁할 전망이다. 알도는 이전 경기에서 말론 베라와 페드로 뮤뇨즈를 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