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조제 알도 “여전히 진정한 챔피언임을 증명”

 


아무리 정상에 오래 머물렀다 하더라도 최근의 부진한 흐름은 사람들에게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한다. 앤더슨 실바, 론다 로우지, 조니 헨드릭스 등 실제로 정상에서 내려오자마자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던 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극강의 페더급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조제 알도 역시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 알도는 2015년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하더니 지난해 맥스 할로웨이에게 두 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최근 네 경기 전적 1승 3패. 세 번의 패배는 전부 KO(TKO)였다. 사람들이 알도를 이전처럼 바라볼 리 만무하다.

아직까지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 알도는 29일 UFC FOX 30에서 랭킹 4위 제레미 스티븐스와 대결한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마저 패한다면 사람들은 알도가 정상과 완전히 멀어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알도는 "난 과거로부터 고통 받지 않는다. 항상 이기기 위해 훈련하지만, 가끔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난 패배를 받아들였고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기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덤덤해 하면서도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쥔다.

맥그리거에게 패한 뒤 UFC 200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건재를 과시한 순간을 그는 떠올린다. 그 패배가 빛나는 자신의 경력에 마지막이 아님을 증명했었던 것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스티븐스를 만나게 돼 흥분된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이긴다면 타이틀 도전을 위한 싸움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는 알도는 "옥타곤에 발을 들여놓으면 여전히 내가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내 자신을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랭킹만 보면 알도가 높지만, 기대감은 스티븐스가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는 양상이다. 스티븐스는 하락세라는 평가를 받는 알도와 달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부터 길버트 멜렌데즈, 최두호, 조시 에멧을 차례로 꺾었다. 그는 알도를 타이틀 도전의 재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알도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좋은 훈련을 소화했다. 스탠딩이든, 그라운드든 내가 이긴다. 흥분되고 집중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