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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아닉 UFC 273 인터뷰

조 로건, 다니엘 코미어, 마이클 비스핑 등과 함께 UFC의 중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존 아닉 해설자가 UFC 273 프리뷰 성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두 체급 타이틀매치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며, 각 경기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 대해 "내가 만난 가장 특별한 파이터 중 하나"라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UFC 273은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대 정찬성의 페더급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이하 일문일답). 

- 다가오는 'UFC 273: 볼카노프스키 vs 코리안 좀비' 이벤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UFC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주말에 예정된 이벤트의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전부 기대될 만큼 우리는 이 스포츠와 하나다. 이번 UFC 273은 알찬 대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두 체급의 타이틀전은 흔하지 않다. 요즘은 PPV 이벤트에 두 개의 타이틀전이 자주 펼쳐진다. 환상적인 일이다. 

-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 대 잠정 챔피언 페트르 얀의 대결에 대한 생각을 알려 달라.
아주 기대된다. 통합된 타이틀을 부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더군다나 두 파이터의 지난 대결은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그래서 챔피언을 확실하게 가리기 위해 두 파이터의 최종전이 필요하다. 페트르 얀이 스털링을 상대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만 보면 지배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고취되었다고 생각한다. 얀은 이후 스털링이 쉬고 있을 당시 잠정 타이틀을 얻었기 때문에 그의 우세가 점쳐진다. 

아직 배팅 라인을 살펴보지 않았지만 얀에게 걸린 금액이 상당할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스털링이 최상의 모습을 선보이지 않을까? 얀과의 지난 경기만 봐도 그렇다. 얀과 펼친 경기를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알 수 있다. 스털링은 얀을 테이크다운하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끌려다녔다. 지배를 당했지만, 이제는 그 문제점을 보완했을 것이다. 우리가 스털링의 최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을 알고 있다. 여기서 질문은 '최상의 모습도 충분한가?'다. 

정말 모르겠다. 오로지 실력으로만 보면 페트르 얀은 밴텀급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가 될 수 있다. 이보다 잘 할 수 없다. 이 경기에 대한 내 엄청난 열정을 느끼지 못했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경기는 메인이벤트가 아니다. 

- 페더급 타이틀을 걸고 싸우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대 코리안 좀비의 메인이벤트에 대한 생각도 알고 싶다.
볼카노프스키보다 UFC에서 오래 활동해 온 코리안 좀비는 비록 챔피언은 아니지만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정말이지 그는 내가 만난 가장 특별한 사람이자 파이터 중 한 명이다. 이번 경기는 그에게 있어 두 번째 타이틀 도전의 기회다. 첫 타이틀전 이후 약 10년이 흐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정찬성 쪽에 많은 다른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다. 

챔피언은 UFC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한명이다. 20연승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챔피언의 이름을 따 호텔 이름도 '볼카노프스키'로 바꾸고 있다. 이번 대회는 볼카노프스키가 단지 그저 빛을 발하는 기회일 뿐 아니라 그의 격투기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승리를 기록할 기회이며, 하이라이트 경기를 펼쳐 팬 베이스를 넓혀갈 수 있다. 내가 알기로 이미 볼카노프스키는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그는 UFC 커리어에서 겨우 반밖에 오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 그가 정점에 올라섰다고 생각하지 않아 더욱 흥분된다. 밴텀급과 페더급은 중요한 체급이며, 체급의 판도를 흔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