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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헤비급도 제패할까

2020년 다니엘 코미어라는 거물이 UFC 헤비급을 떠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UFC를 넘어 MMA 커리어를 마감했다. 더 이상 옥타곤에서 그의 경기를 볼 수 없다.

하지만 2021년 코미어보다 큰 거물이 헤비급 전장에 뛰어든다. UFC에서 최장기간 P4P 정상에 머물렀던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존 존스. 그가 헤비급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2008년 UFC 87에서 6승 무패의 전적으로 옥타곤에 데뷔한 존스는 라이트헤비급 역대 최강의 파이터로 성장했다. 6승을 거둔 뒤 2011년 마우리시오 쇼군을 꺾고 챔피언에 올라 8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라이트헤비급 역사상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개인적인 문제로 타이틀 박탈을 반복하고, 타이틀전이 무효로 처리되곤 했으나 경기에서 패해 타이틀을 잃은 적은 없다. 2017년 복귀전에선 잠정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18년 다시 챔피언에 등극해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잠정을 포함해 지금까지 치른 15회(14승 1무효)의 타이틀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존스는 UFC에서 총 21전을 치르면서 20승 1패를 기록했는데, 사실상 1패도 경기력과는 무관했다. 맷 해밀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던 중 실수로 반칙공격을 범해 실격패했다. 만약 실수만 없었다면 존스가 이겼을 가능성이 높았다. 누가 봐도 존스가 승기를 잡은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올해의 파이터에 두 차례 선정된 것을 비롯해 UFC 타이틀전 최다승, UFC 최다 타이틀 방어(합산), UFC 최연소 챔피언 등의 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라이트헤비급 내에서의 기록은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독보적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으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만큼 헤비급의 최상위권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전망이다. 그의 데뷔전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혹은 타이틀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 랭킹 1위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경쟁이 기대된다. 존스의 기량은 이미 충분히 증명됐으며, 193cm 신장과 215cm 리치의 신체적인 조건 역시 헤비급에서 부족함이 없다. 

관건은 성공적인 증량이다. 근육량 증가를 통해 헤비급에서 경쟁력 있는 근력을 보유해야 하며, 라이트헤비급 시절의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가 기존 헤비급 최강의 파이터들과 맞붙는 경기는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