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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레예스 꺾고 3차 방어…15회 타이틀전 무패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도전자 도미닉 레예스를 접전 끝에 이기고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UFC 247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레예스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14번의 타이틀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존스에게도 힘겨운 경기였다. 존스는 초반부터 강하게 러시하는 상대의 타격에 당황했고, 눈에 띄는 공격도 수차례 허용했다. 확실한 무기인 테이크다운도 통하지 않았다.

레예스는 시작부터 거칠게 달려들며 난전을 걸었다. 잠시 당황했던 존스가 점점 페이스를 찾아가는 듯 했으나 2분경 레예스의 연속 왼손 펀치에 뒷걸음질을 치며 물러났다.  
 
2라운드도 비슷했다. 레예스의 연타 러시에 존스는 등을 보이고 도망을 가는 모습을 보였다. 존스는 중반부터 전진 압박을 효과적으로 전개했으나 종료 직전 유효타격을 허용하며 개운치 않게 라운드를 마쳤다. 

존스는 타격을 허용한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했다. 하이킥, 미들킥, 어퍼컷 등 눈에 띄는 공격을 내주면서도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3라운드부터는 작정하고 레슬링 공격을 시도했지만, 예상보다 레예스의 대처가 좋았다.  

잘 싸우던 레예스는 4라운드부터 체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입이 벌어지고 움직임은 둔화됐다. 힘든 가운데에서도 존스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했지만 경기를 리드한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5라운드는 백스텝으로 빠지는 데에 급급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레예스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다. 활짝 웃으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후반 힘들었지만 포인트에서 자신이 우세했다고 판단하는 모양이었다. 존스 역시 케이지에 올라가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존스였다. 브루스 버퍼가 발표한 채점은 48:47, 48:47, 49:46. 'And still'이라는 그의 발표에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타이틀전 15경기 무패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두 번째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는 2011년 챔피언에 올라 2015년까지 8차 방어를 완수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문제로 박탈을 반복하다 2018년 탈환에 성공한 뒤 3차 방어를 완수했다.  

반면 레예스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했다. 그는 2017년 6승 무패로 UFC와 계약한 뒤 옥타곤에서 6연승을 달성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