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장기간 P4P 정상에 군림했던 존 존스가 복귀하자마자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UFC가 7일(한국시간) 발표한 공식 랭킹에 따르면 존스는 P4P 10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열린 UFC 285가 랭킹에 적용된 결과다. 존스는 3년 1개월 만의 복귀전이자 타이틀매치로 치러진 헤비급 데뷔전에서 랭킹 1위이자 잠정챔피언까지 지냈던 시릴 간을 손쉽게 잡아냈다.
존스는 초반부터 전진스텝을 밟으며 압박에 나서다 거리를 좁혀 그라운드로 전환에 성공했고, 케이지를 등진 간의 목을 낚아채 길로틴 초크를 완성시켰다. 펀치 한 대 맞지 않고 따낸 압도적인 승리였다.
GOAT로 불리는 등 UFC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존스는 과거 P4P에서도 장기간 1위에 머문 바 있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카마루 우스만에게 1위 자리를 내주더니 10위까지 내려갔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그는 첫 방어전에서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만날 전망이다.
존스의 부상으로 기존 1위였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2위, 이슬람 마카체프가 3위가 되는 등 여러 선수들의 랭킹이 하락했다.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꺾는 대 이변을 연출하며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한 알렉사 그라소 역시 P4P 랭킹에서 크게 도약했다. 그녀는 당초 랭킹에도 없었지만 이번 승리로 단번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소 위에 있는 선수는 두 체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가 유일하다. 또 지오프 닐을 완파한 샤바캇 라흐모노프는 웰터급 10위에서 7위, 데릭 브런슨을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간 드리퀴스 뒤 플레시는 미들급 11위에서 7위로 상승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