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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의 마지막 대항마? 도미닉 레예스가 기대되는 이유

라이트헤비급은 UFC 내의 다른 체급과 확실히 구분된다. 모든 체급은 챔피언이 있고 그 아래에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한 상위권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데, 근래의 라이트헤비급에선 그런 전개를 보기 어렵다. 타이틀 전선이라는 표현이 무색하다.

챔피언의 독주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2011년 챔피언에 올랐으며, 현재도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인적인 문제로 타이틀을 내려놓을 시기도 있었으나 중요한 사실은 그것은 잠시였고, 14번의 타이틀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전자의 씨가 마를 만한 행보다.  

라이트헤비급의 상위권 랭킹을 보면 이미 존스에게 패했거나, 앞으로 존스와 맞붙어도 크게 기대되지 않는 선수들 위주로 구성돼있다. 빠르게 성장하며 존스의 대항마로 부상한 조니 워커도 무너졌다.

팬들은 현 상황에서 존스와 맞붙었을 때 기대되는 라이트헤비급 파이터는 단 한명이라고 입을 모은다. 랭킹 4위에 올라 있은 도미닉 레예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모두의 바람대로 그는 타이틀에 도전할 명분을 만들었고, 결국 이번 주말 UFC 247에서 존스와 대결한다.

물론 그는 당연히 객관적인 전력에선 존스를 앞서지 못한다. 지난 10여년간 14번의 타이틀전에서 패하지 않은 선수와 이제 처음으로 타이틀에 도전하는 선수의 대결. 현재 두 선수의 기량 차이를 논하기 전에 지금까지 이룬 커리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팬들은 그가 사고를 칠 만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앞서 도전한 앤서니 스미스, 티아고 산토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우선 전승의 전적이 그런 기대감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 한계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금까지 보여준 것 이상으로 강할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는 옥타곤에서 재러드 캐노니어, 오빈스 생프루, 볼칸 오즈데미르, 크리스 와이드먼 등을 꺾었다.   

두 번째는 존스에게 밀리지 않는 큰 신장과 뛰어난 타격이다. 그의 키는 193cm로 존스와 동일하다. 적어도 다니엘 코미어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처럼 신체조건에서 지고 시작하진 않아도 된다.

큰 신장이 빛을 볼 타격의 수준도 높다. 중량급 파이터 치고 간결한 타격을 자랑하며, 거기에 침착함과 안정감까지 겸비했다. 스탠딩 타격전만 본다면 레예스가 우세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관건은 레슬링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에서 레슬링 기술을 보여준 적이 많지 않다. 약하다고 혹은 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선호하는 영역이 스탠딩인 만큼 상대적으로 레슬링보다 타격에 더 강점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레에스가 레슬링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소개 자료에 따르면 레슬링 경험이 있고, NFL 참가를 열망했던 풋볼 선수였다. 순수 레슬링 실력으로는 존스를 이기기 어렵겠지만, 스탠딩 운영의 전략과 레슬링을 방어형으로 잘 구사한다면 의의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