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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앞둔 코미어-존스, 분노 억누르며 기자회견 소화

 

수요일 UFC 214 기자회견, 이 같은 행사에 100번은 참석한 것 같았던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는 3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자리했다. 다섯 차례나 추진되었던 양 선수 간의 대결, 그리고 기자회견과 일촉즉발의 긴장감으로 가득한 상황이 수없이 있었다. 하지만 UFC 역사에서도 가장 증오로 가득한 라이벌 관계가 되어버린 양 선수 사이에는 악감정은 여전했다.
30분 일정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양 선수 모두 대부분의 시간을 침묵으로 보냈다. 하지만 존스가 UFC 210 대회 당시 코미어의 체중 문제를 언급하며 먼저 신경전을 시작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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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CA - JULY 26: Daniel Cormier poses with the UFC belt after facing off with Jon Jones during the UFC 214 Press Conference at The Novo by Microsoft July 26, 2017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Kevork Djansezian/Zuffa LLC)이번 대회를 위한 감량은 어떻게 되어가냐는 질문에 코미어는 “지금 감량은 순조롭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타월은 가지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코미어는 지난 4월 앤서니 존슨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를 당시 1차 계체에서 1파운드(약 450그램)를 초과한 적이 있다.

아무런 감흥없이 존스는 재빨리 대꾸했다.

“참 재미없다. 원칙대로라면 대전료의 20%를 상대에게 줘야한다. 계체에 실패했으니까. 이제 206.2파운드 체급의 챔피언이라고 영원히 주장해도 되겠다”

코미어는 분노를 담은 한 마디 발언으로 회견장의 모든 이를 충격에 빠뜨렸다. 존 존스가 옳으니 그르니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잘 들어. 지금까지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넌 여기에 앉아있을 자격도 없어. 고고한 척 거기 앉아있는데, 감히 누가 누굴 판단한다는 거야? 넌 누굴 판단할 자격 따위 없어. 입 다물고 앉아 있기나 해. 아니면 주둥이를 갈겨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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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선수 모두 냉정함을 되찾은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올해 최고의 타이틀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대면의 현장은 항상 그러하듯 악감정으로 가득했다. 팬과 언론 관계자 몇 백명이 보는 앞에서 존 존스가 티셔츠를 벗어던진 것이다.

LOS ANGELES, CA - JULY 26: Daniel Cormier poses with the UFC belt after facing off with Jon Jones during the UFC 214 Press Conference at The Novo by Microsoft July 26, 2017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Kevork Djansezian/Zuffa LLC존스의 일거수일투족은 이번 주 내내 팬들의 주된 관심사였다. 타이틀을 되찾을 기회를 앞둔 존스는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안정되어 있는 듯 했다. 코미어와의 대결에 자신감이 가득했다.

존스는 “힘이 끓어오른다. 모든 준비가 순조로왔다. 이 힘을 그대로 경기까지 가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코미어는 이번 토요일의 대결에 얼마나 많은 것이 걸려있는지 잘 알고 있다. 존스와의 1차전에서 패한 코미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번 대결에서도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코미어는 “이번 대결의 승리가 절실하다. 내 프로 전적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 단 한 가지, 존 존스를 이기는 일만 남았다. 나에겐 존 존스를 꺾는 것이 마지막 숙제다. 여기 앉아있는 모든 사람들만큼이나 나에겐 토요일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