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헤비급의 뜨거운 감자로 화제를 모았던 조니 워커가 연패를 끊고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워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78에 출전해 라이언 스팬에게 1라운드 2분 43초 KO승을 거뒀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이기긴 했지만, 자칫 패할 수 있었을 정도로 불안했다. 워커는 초반 작정하고 들어오는 스팬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낸 뒤 이어진 타격전에서 위기의 순간을 겪었다. 앞차기를 시도하다 왼손에 걸려 다운됐고 마운트까지 허용했다.
워커가 탈출에 성공하며 재개된 타격전에서 예상치 못한 피니시가 실현됐다. 서로의 펀치가 동시에 적중됐고, 워커가 받은 충격이 커 보였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스팬이 충격을 회복하기 위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많은 파운딩을 허용하더니 결국 파운딩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워커는 2018년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해 3경기 연속 파격적인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 본인은 당시 챔피언 존 존스와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코리 앤더슨과 니키타 크릴로프에게 차례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상대인 스팬은 UFC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그 역시 컨텐더시리즈 출신으로, 옥타곤에서 4연승을 질주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