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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워커 "잘 배웠고 이번엔 이겨"

UFC 라이트헤비급의 신성 조니 워커는 지난해 10월 경기에서 티아고 산토스에게 판정패했다. 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에서 발목을 잡혔다. 세 명의 부심 모두 48:47로 채점했을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은 터라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긍정적으로 돌아본다. UFC에서 가졌던 첫 메인이벤트로, 5라운드 경기도 처음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워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매번 싸울 때마다 지는 것은 아니다. 이기거나 배우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 5라운드를 소화하면서 내 몸이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패배는 부상도 영향이 있었다. 3라운드에 킥을 시도하다 발이 골절돼 움직임과 킥에 제동이 걸렸다.

워커는 이번 주말 UFC에서 두 번째 메인이벤트이자, 두 번째 5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20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201이 그 무대다.

상대는 12위 자마할 힐이다. 그 역시 워커와 마찬가지로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했으며 옥타곤에서 3승 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해 폴 크레이그와의 대결에서 커리어 첫 패를 당했으나 곧바로 지미 크루트를 1라운드에 쓰러트리고 건재를 과시했다. 

워커는 "나는 그보다 경험이 많지만 더 어리다. 그의 스타일을 좋아하며 경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며 "랭킹에 있는 모든 선수가 KO 능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를 쓰러트릴 만큼의 충분한 지식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도 훌륭한 선수다. 난 준비하고 즐길 뿐이다"고 했다.

그러나 이 스포츠에서 보다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결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준비도 돼있다. 워커는 "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엔 이길 거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